[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 감독으로 부임한 하비 그라시아가 자진 사임을 고려 중이다.
6일(한국시각) 스페인 카데나 세르의 보도에 따르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현재 피터 림 구단주의 약속 이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큰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7월 부임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리빌딩 프로젝트를 통해 발렌시아 재건을 약속한 바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 출장 수가 적었던 이강인을 시즌 초 부터 세컨톱으로 기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주전 자원들의 빈 자리가 너무 컸다. 팀의 기둥과도 같았던 주장 다니 파레호와 프란시스 코클랭이 헐값에 비야레알로 넘어간 것을 시작으로 이강인과 함께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한 유망주 페란 토레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팀의 주포 중 한 명이었던 호드리고 모레노 마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리즈 유나이티드로 넘어갔다. 팀의 주축 수비수 에제키엘 가라이는 재계약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그라시아 감독은 에닐 머시 발렌시아 회장에게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4~5명의 영입을 약속 받았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영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라시치와 에스쿠데로 등 두 명의 영입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전부다.
그라시아 감독이 자진 사임을 고려하는 가운데 이강인의 거취 역시 불투명하다. 2022년 여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되어 있는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제시한 재계약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하며 현재 팀에 남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듯 하다. 현재 PSG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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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