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미화와 김한국이 과거 '쓰리랑 부부'의 국민적인 인기를 회상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코미디언 김미화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미화는 과거 인기 코너 '쓰리랑 부부'를 함께했던 김한국을 만났다. 김미화는 "한국이 오빠가 개그맨 중에 진짜 잘생겼다, 잘생긴 개그맨 원조다. 예전에는 부부 이상으로 매일 붙어 다녔다. 또 웃기고 싶은 욕심 때문에 많이 싸웠다"고 밝혔다.
이에 김한국은 "당시 말을 제일 안 듣는 사람이 김미화였다. 아이디어 회의 끝나자마자 도망가더라. 알고 보니 홀어머니에 여동생도 챙기면서 직장 생활을 같이하고 있었다. 혼내도 힘든 가정사를 말하지 않았다. 나중에 알았다"고 털어놨다.
'쓰리랑 부부'를 하던 중 김미화가 녹화장에 나오지 못하고 전화로 출연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김한국은 "그 얘기를 해도 되려나. 김미화가 첫 아기를 6개월 만에 유산했다. 야간 업소에 일하러 가면 손님들이 악수하자고 잡아당기니까 무대 밑으로 떨어졌다. 나는 그걸 막겠다고 이단옆차기로 날아가고 싸움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당시 언론에서는 김미화가 건강이 나빠져 임신 중절 수술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김미화는 "그때 일의 수레바퀴가 돌고 있었을 때다. 인기가 절정이라 내가 코너를 안 하는 걸 방송국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몸이 아파도, 설사 부모님이 돌아가셨어도 웃으면서 코미디를 해야 했던 시기였다. 그래도 행복했고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추억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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