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래퍼 스윙스가 'FM대행진'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조우종의 FM대행진'(이하 'FM대행진') 스페셜 초대석에는 래퍼 스윙스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윙스는 '듣고 있어?' 라이브를 선보였다. 스윙스는 "밤을 새웠다"며 "저는 스윙스고 랩 음악을 하고 있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스윙스는 "이렇게 일찍은 처음인 것 같다. 8시는 자는 시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헬스장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스윙스는 "피자집도 두 번 냈는데 둘 다 망했다. 헬스는 원래 싫어했다. 제가 볼 땐 열등감이었던 거 같은데, 운동을 하니까 너무 재밌더라. 제가 제일 약한 부분이 인내였는데, 새로운 저를 개발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요즘은 운동이 제일 재밌다"고 덧붙였고, 조우종은 "이따 허벅지 좀 봐도 되냐"고 물어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다음으로 지목 토크가 진행됐다. '스윙스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래퍼 넘버원은?'이라는 질문에 스윙스는 "씨잼, 진심으로 예술가다. 신이 축복해주셨다. 제 기준에서 천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컬래버하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아이유를 꼽았다. 스윙스는 "그분의 진짜 팬이다. 가장 좋아하는 점이 카리스마다. 따뜻한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홀리게 하는 힘이 있다"라고 말했다.
스윙스는 아이유에게 "재능이 너무 부럽고 멋지시다. 너무 경이롭다. 팬으로서 응원한다"고 전했다.
Mnet '쇼미더머니9'에 참가자로 출연하게 된 스윙스는 출연 계기에 대해 "유튜브에서 '퇴물이다', '쇼미 나오면 예선 탈락한다'는 댓글을 보고 정말 화가 났다. 무조건 출연하려고 작년부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중 가장 신경쓰이는 사람'으로 팔로알토를 언급했다. 스윙스는 "어릴 때부터 말도 안 되게 경쟁 구도가 많았다. 래퍼들끼리도 경쟁이 많았고 저하고도 개인적으로 티격태격한 적도 있다. 그렇지만 서로 리스펙트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쇼미더머니9'에 출연자로 나가고, 형이 프로듀서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스윙스는 팔로알토에게 "14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번 기회에 친해졌으면 좋겠다. 형이랑 어색한 게 좀 허물어졌으면 좋겠다. 응원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영혼의 단짝인가 싶은 사람으로는 블랙넛을 꼽으며 "너무 친하다. 논란이 많다 보니까 방송에서 언급 안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가 힘들 때 찾는 친구 중에 무조건 하나다. 잘 될 때 옆에 있는 건 쉬운데 힘들 때 옆에 있는 건 정말 힘들다"라고 말했다.
스윙스와 본명 문지훈 중 더 나다운 건 문지훈이라고. 스윙스는 "물론 경쟁적이고 감정이 왔다 갔다하지만 착한 점도 정말 많다. 스윙스라는 캐릭터에 잡아먹혀서 저 자신도 몰랐다. 전 문지훈이 더 좋다"고 밝혔다.
조우종은 "'쇼미더머니' 우승하면 다시 나와주셔라"라고 말했고, 스윙스는 "우승 안 해도 다시 나올 수 있다. 너무 재밌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스윙스는 "현재 꿈은 제 헬스장 500호점 차리는 게 꿈"이라며 "진짜 감사하다. 좋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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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