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2경기 연속 KT 위즈 타선을 제압했다.
LG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2로 승리하고 2연패를 끊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켈리는 7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 깔끔투를 펼치고 시즌 12승을 올렸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으로, 6경기 중 패전 없이 5승을 챙겼다.
정확히 6일 전에도 켈리는 수원 KT전에서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이 2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패했고, 켈리의 승리도 허무하게 날아갔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다시 수원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으로 KT 타선을 묶었다.
먼저 실점했지만 점수는 금방 뒤집혔다. 켈리는 3회 로하스에게 던진 141km/h 슬라이더가 통타를 당하며 2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LG 타자들이 KT 선발 김민수를 두드려 5회에만 5점을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켈리는 2점을 실점한 이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5회를 단 7구, 6회를 10구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LG가 2점을 더 벌린 7회에도 올라와 박경수와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후 병살타로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켈리는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KT가 강팀이어서 (유)강남과 경기 전에 많은 준비를 했고,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팀 타선의 지원이 있었고, 환상적인 수비 등 모든 면에서 우리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 팀이 중요한 시기인데,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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