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일본 유명 뮤지션이자 코미디언인 카토 차(77)가 45세 연하 부인과 매체 인터뷰에 나서 9년간의 결혼생활과 앞으로의 생각을 전했다.
3일 일본 매체 주간여성 프라임은 카토 차와 아내 카토 아야나(32)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지난 2011년 카토 차는 45세 연하의 부인과의 결혼으로 일본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장본인. 특히 아내의 부모님보다도 20세가 많은 카토 차의 나이에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로부터 9년. 아내 아야나는 올해 3월 요양보호사 시험에 합격하며 남편을 돌보는 것에 보다 더 전문적인 사람이 됐다고.
아야나는 "남편 카토가 지금은 굉장히 건강하다. 그러나 10년 후, 20년 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요양보호사) 연수를 받기 시작했다"며 "자격증은 카토 차를 위해 땄지만, 현재 보호가 필요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요양시설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토 차는 "아내가 결혼 초부터 변한 게 하나도 없다"며 자신에게 애정을 듬뿍 쏟는 아내에 대한 자랑을 펼치기도 했다.
카토 차는 결혼 5년 전 대동맥 박리가 발병했으며 2014년에는 파킨슨 증후군에 걸려 입원한 바 있다. 재활훈련은 약 1년 정도 계속 됐다.
당시를 회상하며 아야나는 "카토가 그때 병실에서 '지금까지는 좋은 차를 사고 싶다든가, 자신의 욕심으로 일을 열심히 해왔지만 건강해지면 앞으로의 인생은 사람을 위해서, 많은 사람에게 미소와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9년 전 45세의 나이차로 많은 악플과 비난을 감수해야 했던 두 사람.
아야나는 "나라도 욕했을 것 같다. 옛날에 할아버지 나이의 해외 유명인이 20대 초반의 아이가 결혼한 소식을 듣고 '징그럽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웃었다고.
카토 차는 자신이 생명이 다한 후 아야나가 생활할 수 있도록 자신의 소속사에 아야나를 전속계약 시키기도 했다고.
카토 차는 "지금 아내에게 많이 말하는 것은 '내가 죽으면 재혼해 달라'는 것"이라며 "여자로서 행복한 생활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야나는 "그렇게 말하면 지금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라고 말하기도.
한편 카토 차는 1943년생으로 故 시무라 켄과 함께 개그콤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배우로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존재감을 나타낸 바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카토 아야나 SNS, 카토 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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