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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멍대' 마마무 문별, 웰시코기 건강이 짧은 다리 설움 뚫고 우승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0.03 07:10 / 기사수정 2020.10.02 21: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마무 문별이 반려견 건강이와 출전한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일 방송된 MBC 2020 추석특집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대회는 전현무와 조이가 MC를, 동물행동교정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와 세계애견연맹(FCI) 국제어질리티 심사위원이자 한국애견연맹(KKF) 독스포츠클럽(KDSC) 회장 이승현이 해설위원을 맡았다.

김우석은 포메라니안이자 최연소 참가자 따따와 함께 출연했다. 김우석은 "10개월 정도 됐다. 귀공자 느낌으로 (의상을) 준비했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김우석이 따따에게 뽀뽀하자 박슬기는 "좋겠다. 따따야"라며 부러워했다. 김우석은 따따와 '적월' 웨이브를 선보였다. 따따는 그런 김우석의 품에서 편안하게 안겨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아이들 슈화는 푸들 하쿠와 나왔다. "무조건 1등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달의 소녀 희진과 최리는 각각 토리, 행운이와 출연했다. 이 외에도 유빈과 콩빈, 갓세븐 영재와 코코, 마마무 문별과 대박, 행운, 건강, 러블리즈 지수와 우주, 로켓, 우주소녀 수빈과 럭키, 골든차일드 봉재현과 봉구, 골든차일드 최보민과 조이가 출전했다.

우주, 로켓 두 마리를 데려온 지수는 강아지 성대모사를 실감나게 해 주위를 웃겼다. 우주는 인터뷰 도중 달려나갔다. 유빈은 "오늘 우승을 하면 법카(법인카드)로 출전한 강아지들에게 간식을 쏘겠다"라는 공약을 세웠다. 영재의 코코는 발버둥치며 으르렁거려 영재를 당황하게 했다. 문별은 웰시코기 삼남매와 왁자지껄하게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평소에 컨트롤을 못 한다. 내가 제일 말을 잘 듣는다"라며 인정했다.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는 국내 예능 최초 독(DOG)스포츠 어질리티 대회다. 어질리티는 핸들러와 선수견이 교감하며 각종 장애물을 빠르게 뛰어넘고 통과하는,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적인 반려견 스포츠다.

예선전에서 1조 김우석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수빈은 "럭키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처음이다. 나와 훈련을 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라며 럭키에게 끌려갔다. 따따는 타이어 장애물을 지나쳐 보너스 점수 20점은 받지 못했지만 표범 같은 자태로 달려갔다. 반면 자유로운 영혼 럭키는 경로를 이탈해 마킹을 해 수빈의 멘탈을 붕괴시켰다. 김우석 따따는 100점(15분 72초), 수빈 럭키는 실격됐다.

2조 골든차일드 봉재현 봉구, 최보민 조이, 유빈 콩빈의 기록 측정이 이어졌다. 에너자이저 콩빈은 본인의 속도를 주체 못해 경로를 이탈했지만 완주에 성공했다. 봉구는 느린 속도로 아장아장 걸으면서도 완주했다. 조이는 타이어는 넘지 못했으나 봉구보다 빨리 완주했다. 콩빈 100점(8초 21), 봉구 100점(2분 41초 98), 조이 100점(14초 80)을 기록했다. 

3조 문별의 건강이는 기대 이상의 집중력을 보였다. 보너스 점수 20점이 걸린 타이어를 넘어 대역전극을 펼쳤다. 설채현이 다크호스로 평한 지수의 로켓은 2차 시도에서 분전했다. 건강이는 120점(10초 17), 로켓은 90점 (46초 89)을 받았다.

4조는 영재의 코코와 최리 행운이가 출전했다. 코코는 카발레티 운동으로 다리 운동에 열중했지만 두번 실례를 해 감점을 받았다. 영재는 딸 코코코의 뒷수습을 하며 영혼이 가출, 기권했다. 행운이(100점, 9초 96)는 빠른 속도로 최리와 호흡을 자랑했다. 

5조 희진의 토리와 슈화의 하쿠가 등장했다. 하쿠는 1차 시기만에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10초 82(120점)로 감탄을 자아냈다. 토리는 경로를 이탈해 실패했다.

결승전이 진행됐다. 문별, 슈화, 유빈, 최리, 보민의 반려견이 올라왔다. 보민의 조이는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도그워크에 성공했다. 최리의 행운이는 스피드를 자랑했는데 도그워크는 거꾸로 올라갔다. 유빈의 콩빈도 빠르게 도그워크를 지나쳤다. 슈화의 하쿠는 단번에 도그워크에 성공했다. 타이어를 넘어 보너스 점수까지 획득했다. 예선전 1위 문별의 건강이도 짧은 다리의 기적을 이뤘다. 

금메달은 5초 차이로 문별, 건강이가 차지했다. 슈화 하쿠는 2위, 최리 행운, 보민 조이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유빈, 콩빈은 5위에 올랐다. 문별은 "눈물 날 것 같다. 다른 분들의 강아지들이 다리도 길었는데 무무들이 용기를 많이 줬다. 무무들의 용기와 힘으로 우승했다. 마마무 멤버도 고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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