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문근영이 16년간 동고동락한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떠난다.
30일 문근영의 나무엑터스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무엑터스의 창립 때부터 16년을 함께한 문근영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에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 갤러리를 통해 "뜻밖의 소식이라 많이 놀라셨을 텐데 나는 잘 지내고 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내 삶에도, 배우로서의 삶에도 전환점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큰 결정을 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저 자신을 환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나무엑터스 또한 30일 엑스포츠뉴스에 "배우 문근영의 배우로서의 고민과 성장통 그리고 환경 변화 등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하여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배우 문근영의 활동과 행복을 가까운 곳에서 응원하는 가족 같은 팬으로 남겠다"며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문근영은 지난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한 후 드라마 '가을동화'에 송혜교 아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어린 신부'를 통해 '국민 동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통해 연기 대상을 받았고, KBS 2TV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문근영은 영화, 드라마, 공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입지를 굳혀왔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에 출연해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문근영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저 지금껏 걸어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더 긴 시간을 담담히 걸어갈 생각으로, 마음도 몸도 재정비하자는 계획 뿐이다"라며 "좀 더 많은 것들 보고 느끼고 배워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좋은 소식 가지고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과 누리꾼들은 "문근영 is 뭔들", "너무 응원해요",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역 배우에서 시작해 국민 배우가 되기까지, 16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해온 소속사와의 훈훈한 이별, 문근영의 새로운 시작에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몸과 마음을 재정비한 후, 좋은 소식으로 찾아오겠다는 문근영의 행보에 기대감이 모인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