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박경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밝혀졌다.
박경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경은 "저의 학창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봤다. 죄송하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박경은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했다"고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경은 이어 "제게 상처입고 피해 받은 분들은 제게 직접 혹은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 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경과 같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경의 과거 행적을 낱낱이 밝혀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은 박경이 연예계 데뷔 후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를 갖고 활동하는 모습을 두고 "너무 위선자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박경이 진심으로 뉘우쳤으면 좋겠다. 활동을 하더라도 제발 안그런 척은 하지 않고 살았으면 한다"면서 이중적인 행동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박경은 그동안 솔로 뮤지션으로서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특히 최근 가요계 고질적 문제로 자리잡은 음원 사재기 이슈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밝히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특히 박경은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은 박경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그 결과 박경은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게 됐다. 이 결과를 두고 많은 음악 팬들이 박경의 행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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