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신민아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2020년,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로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첫 스릴러 도전에 얻은 놀라운 성과다.
신민아가 주연을 맡은 '디바'는 다이빙계 퀸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 9월 23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6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한 신민아.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6년 만이라는 걸 듣고 놀랐다. 체감은 2~3년 정도라고 생각했는데"라며 얼떨떨한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6년 만의 영화, 데뷔 첫 스릴러로 관객들을 만난 신민아는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그가 연기한 주인공 이영은 친구의 교통사고 이후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 광기어린 표정과 섬뜩한 미소는 신민아의 러블리한 이미지도 잊게 만든다.
신민아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봐줘서 좋다. 기존 작품이랑 결이 달라서 그런 것 같다"며 "저도 영화를 찍으면서 낯선 면이 있었고 기존에 보여드린 얼굴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렇게 나와도 되나' 했는데,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더라. '이런 걸 기대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호평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안 해봤던 걸 하는 게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어색해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기 전에 새로운 걸 한다는 게 재밌다"며 "그래서 또다른 모습, 안 보여드린 모습은 뭐가 있을까 고민이 된다"고 새로운 캐릭터 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디바'는 신민아와 이유영이 이끌어가는 여성 중심 영화다. 여성 감독, 여성 스태프들이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신민아는 "6년 만에 영화를 하게 됐고, 그걸 현실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좋고, 하고 싶었지만 '과연 투자가 돼 개봉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부터 들었다. 그게 현실이었고. 이렇게 개봉을 앞둔 저의 심정은 대견하기도 하고 제작진에게 감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보다는 여성 중심 영화가 많아졌다. 여성이 끌고갈 수 있는 영화가 점점 많아지는데, 너무 반가운 일"이라며 "제가 그 안에서 여성 영화를 같이 찍고 있다는 것도 기쁘다. 많은 분들이 익숙해지다 보면 더 궁금해 하고 관심을 갖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도 전했다. 지난 1998년, 14살의 어린 나이에 패션잡지 키키 1기 전속모델로 데뷔한 신민아는 벌써 20년째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년이 흘렀다고 하면 마음이 이상하다. 저는 이 작품으로 영화를 6년 만에 하는 거지만, 사실 엊그제 다른 영화를 찍었던 것 같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후 "데뷔 후 20년이 흘렀지만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생각해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주)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