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핫100 1위 세 번째 정상을 차지하며 기적을 이룩했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는 미국 메인차트인 빌보드 핫100 최신차트(10월 3일 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의 1위는 세 번째 기록이다. '다이너마이트'는 지난달 21일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핫100 1위를 2주 연속 차지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이후 3, 4주차에는 2위를 유지했고 5주차에 또 한번 정상을 탈환하게 됐다.
이번 기록은 단순 발매-신기록 수립이 아닌 5주째 최정상에서 롱런하며 사랑 받고 있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스트리밍, 다운로드 수는 물론 빌보드 핫100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라디오 방송 포인트도 2,080만 건으로 기록돼 폭발적인 현지 인기를 짐작케 한다. 그간 타 문화권 가수가 진입하기 힘들었던 라디오 방송을 방탄소년단이 벽을 무너트리고 당당히 대세로 자리잡기까지 한 것.
'다이너마이트'는 K팝의 기적이 아닌 BTS팝의 승리라고 불러도 될만큼 독보적인 인기와 기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발표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로 또 다른 빌보드의 메인차트인 빌보드200 171위에 오르며 빌보드 정복 시작을 알렸던 방탄소년단은 이어 '화양연화 영 포에버' 107위, '윙스' 26위, '윙스 외전:유 네버 워크 얼론' 61위, '러브 유어셀프 承 ‘Her’'로 7위, '러브 유어셀프 轉 ‘Tear’'로 첫 1위를 따낸 이후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結 'ANSWER'',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7' 모두 최정상을 차지했다.
하나의 메인차트를 정복하며 미국 현지 내 팬덤을 폭발적으로 확장시킨 방탄소년단은 또 다른 메인차트인 핫100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빌보드200 7위였던 '러브 유어셀프 承 ‘Her’'의 타이틀곡 'DNA'로 67위, 한국어와 영어가 섞인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28위, 빌보드 200 1위였던 '러브 유어셀프 轉 ‘Tear’'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10위, 역시 빌보드200 1위였던 '러브 유어셀프 結 'ANSWER'' 타이틀곡 '아이돌'로 11위,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Feat. 할시)로 8위, '맵 오브 더 솔: 7' 타이틀곡 '온'으로 4위의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전 세계인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디스코 팝 '다이너마이트'로 그야말로 미국 내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고대하던 빌보드 핫100 최정상의 길을 열었다.
놀라운 점은 정국의 솔로곡 '시차'도 핫100 84위, 지민의 솔로곡 '필터'가 87위를 차지했다는 것. 미국 현지에서 K팝 팬이 증가한 것과는 별개로 방탄소년단 팬덤 그리고 BTS팝을 사랑하는 팬들이 늘었다는 확실한 증거다.
더욱 기대되는 점은, BTS팝의 기록이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는 것.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20일 새 앨범 'BE'(Deluxe Edition)을 발매하고 다시 전 세계 팬들을 찾는다.
K팝의 불모지로 알려졌던 빌보드 차트를 BTS팝으로 차근차근 정복해 양대 차트 최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모든 앨범 제작 과정에 깊이 참여한 새 앨범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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