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미스터리한 실크로드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찾아온다.
29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유홍준 교수가 '실크로드의 보석 - 오아시스를 찾아서'를 주제로 두 번째 답사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강연에서는 중국 4대 석굴 중 하나인 막고굴부터 돈황의 보물을 훔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번 방송에서는 실크로드의 하이라이트인 ‘중부’의 2천 킬로미터를 향해 여행을 떠난다. 또한 '뇌섹남' 미대 오빠로 알려진 배우 박기웅 게스트로 참여해 풍성한 토크를 전한다.
최근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유홍준 교수는 "실크로드 중부는 위구르어로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이라는 뜻을 가진 타클라마칸사막을 관통하는 곳이다"라고 전했다. 여름에는 살인적인 더위, 겨울에는 –20도까지 떨어지는 추위로 이 사막은 지구상에서 여행하기 힘든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유홍준 교수는 "악명이 자자한 이 곳에 목숨을 걸고 이곳을 건넌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사람들이 이정표라곤 해골만이 전부인 죽음의 땅을 자처해 갔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또한, 이날 유홍준 교수는 실크로드의 핵심 교역로에 위치하며 번영을 누렸던 도시 '누란'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한때 막강한 부를 쌓았던 누란은 '호수의 이동' 때문에 모래 속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1895년, 독일의 지리학자 스벤 헤딘은 누란 사람들의 수원지였던 로프노르 호수가 조금씩 이동하는 바람에 그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도시 또한 모래 속에 묻힌 것이라는 가설을 내놨다. 그리고 무려 1500년이 지난 뒤, 호수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안겼다.
미스터리한 누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누란이 결정적으로 유명해진 원인은 바로 4000년 전 미라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발굴 당시의 영상을 보면서 학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과연 체형, 피부는 물론 속눈썹까지 남아있는 누란의 미라는 어떻게 보존돼 온 것일까.
유홍준 교수가 전하는 중국 실크로드 답사 이야기는 29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차이나는 클라스’는 10월 1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으로 방송 시간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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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