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짜릿한 뒤집기로 LG 트윈스를 다시 4위로 내려보냈다. LG는 뼈아픈 실책으로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11차전 원정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6승1무50패를 마크한 KT는 65승3무51패가 된 LG를 제치고 단독 3위 자리를 찾았다.
양 팀은 2회 홈런을 주고받으며 점수를 쌓았다. LG가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2회초 김현수의 중전안타 후 이형종이 김민수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장외 홈런으로 2점을 앞섰다. KT는 2회말 문상철의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1-2로 쫓았다.
KT는 3회말 허도환과 배정대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현수가 폭투로 3루 진루에 성공, 이형종의 2루타에 들어오며 3-3 균형을 맞추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이 깨진 것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형종이 조현우에 이어 나온 하준호의 2구 143km/h 직구를 받아쳐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이형종의 데뷔 첫 멀티 홈런. 이형종의 3안타 4타점을 앞세운 LG는 4-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KT 타자들은 L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고, LG 역시 달아나지 못한 가운데 스코어 변동 없이 4-3 한 점 차. KT는 9회말 유한준의 내야안타 때 나온 2루수 정주현의 실책, 송민섭의 희생번트 때 나온 투수 고우석의 실책으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송민섭의 3루 도루 성공과 심우준의 볼넷으로 계속된 KT의 찬스,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KT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가져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