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4 04:07 / 기사수정 2007.03.24 04:07
[엑스포츠뉴스=춘천 호반, 이성필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에 한 발 내밀었다.
삼성생명이 23일 저녁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변연하(21득점)-로렌 잭슨(25득점) 콤비를 앞세워 77-6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 승리한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전 진출 확률이 79.2%(24회 중 19회)나 되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은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선보이며 앞서나갔다. 김아름(4득점)이 두 개의 미드슛을 성공하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한 주 득점원인 변연하와 로렌 잭슨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1쿼터를 25-14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타미카 캐칭(36득점)이 1쿼터 득점의 절반(10점) 이상을 해내며 삼성생명을 추격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초반 긴장한 나머지 득점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어렵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러한 긴장은 2쿼터 초반까지 지속됐다. 우리은행은 김계령(11득점)이 3점 슛을 터트리며 추격했지만 '얼짱' 이경은이 투입된 지 2분 32초 만에 코트에 팔꿈치를 부딪치면서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해결사 타미카 캐칭이 2쿼터 후반 득점포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삼성생명은 1쿼터 캐칭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던 김아름을 투입, 수비에 나섰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5개의 파울로 퇴장당했다. 이후 캐칭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우리은행은 2쿼터 37-44, 7점차까지 추격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2분 18초 만에 44-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센터 이종애( 득점 리바운드)가 긴 팔을 이용, 득점 지원을 하며 다시 앞서갔고 잭슨과 변연하가 우리은행의 강한 수비에 맞서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해 점수를 벌렸다.
다시 점수가 벌어지자 우리은행은 홍현희와 김계령을 번갈아 투입하며 삼성생명의 높이를 공략했다. 높이 공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자 김은경(2득점)-김진영(4득점)-김은혜(12득점) 등 빠른 선수들을 이용해 삼성생명의 허점을 파고들며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부상에서 돌아온 가드 이미선(3득점)이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적절히 조절, 동료에 볼을 투입했다. 이미선이 돌아오면서 삼성생명은 김세롱, 김영화 등을 번갈아 투입, 경기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했다.
4쿼터 들어 김은혜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한 우리은행은 캐칭이 3점 슛과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58-61, 3점차까지 좁혀 삼성생명을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뒤집히지 않았다. 잭슨과 변연하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 이와 더불어 이종애의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승리는 삼성생명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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