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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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다큐' PD "'커피프린스' 이윤정 PD, 잘 봤다고 연락…해외 반응 깜짝" [직격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9.25 16:50 / 기사수정 2020.09.25 15:4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청춘다큐 다시 스물-커피프린스 편'이 2007년 뜨거웠던 여름날의 추억을 소환했다.

24일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 스물-커피프린스 편'가 시청자를 찾았다. 공유, 윤은혜, 채정안, 이선균, 김동욱, 김재욱 등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역들은 13년 만에 작품을 돌아봤다.

'청춘다큐 다시 스물-커피프린스 편'을 연출한 김현기 PD는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예고가 올라간 뒤 댓글을 봤다. '13년을 기다리니 이런 날이 온다, 너무 가슴 설렌다'라는 반응에 깜짝 놀랐다"라며 다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실감했다.

김현기 PD는 "편집을 일부 고쳐 방송에 반영했다. 공유 씨가 '한결과 은찬이 결혼하고 옛날 우리 모습을 담은 앨범을 보는 것 같다'고 했는데 '커프' 팬들도 그런 상상을 많이 하신다. 그래서 팬들의 사랑에 화답하고 오래 기다린 분들에게 보람을 주기 위해 방송에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한 팬들의 애정은 자연스럽게 다큐로 이어졌다. 해외 OTT들에서도 선구매로 프로그램을 구매했을 정도다.

김 PD는 "아시아쪽 OTT 두 곳에서 사갔다. 몇몇 나라들은 드라마 미니시리즈 한회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사갔다더라. 예고편 영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도 외국분들의 댓글이 엄청 많다. 이 정도로 '커프'가 인기가 많구나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출한 이윤정 PD 역시 출연해 배우들의 첫인상, 섭외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현기 PD는 "방송 후 이윤정 PD님이 연락 오셨다. 이윤정 선배님도 당사자니까 걱정이 많았을 텐데 보고 너무 좋았다고 2부도 본방송으로 본다고 연락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작품을 만든 분이어서 이윤정 PD님의 마음에 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청춘다큐 다시 스물' 커피프린스편에서 공유와 윤은혜는 13년 만에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촬영 장소였던 카페에서 만났다. 공유는 "기분이 좀 이상하다. 첫 사랑 만난 느낌이다. 추억으로 그냥 남기려고 했던 무언가를 다시 대면하는 느낌"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커프' 최한결은 별로 창피하지 않다. 다른 작품 연기는 부끄럽고 창피한데, 이건 그렇지 않았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연기를 너무 잘 했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유는 "이렇게 같이 보니까 결혼 후에 앨범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은찬이와 한결이가 결혼해서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 저기 어디서 아이가 '엄마', '아빠' 하고 달려올 것 같다"고 말했다.

공유에게 '커피프린스 1호점'은 배우로서의 사춘기 때 찾아온 작품이다. 공유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작품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때였다. 내 성취감을 채워가며 성장하고 싶었는데, 주변 분위기는 '넌 이걸 해야 스타가 될 수 있어', '광고 찍을 수 있어' 라는 분위기였다. 죽어가던 내 열정을 다시금 끌어올려준 작품이다. 드라마를 통해서 치유된 게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가 같이 밝아지고, 같이 뜨거워졌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윤은혜 역시 "'커피프린스 1호점'을 하기 전 이제 막 걸음마를 뗐는데 뛰어야 하는 순간이었다. '궁'에서의 연기를 내가 보면서 내가 너무 좌절했다. 그런데 '커피프린스'에서는 은찬이 자체로 사랑을 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커프' 이후로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말을 많이 안 듣게 됐다. 이건 내가 만들려고 해도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또다른 커플 채정안과 이선균, 카페의 감초 김동욱과 김재욱도 각각의 공간에서 '커피 프린스'를 시청하며 추억에 젖었다. 이선균은 "이윤정 감독님의 호탕한 웃음소리만으로 힘이 났다. 좀 일찍 오고 늦게 가고 싶은 현장"이라며, 채정안은 "설레는, 놀이터 가는 아이같았다"라고 말했다. 김재욱도 "놀이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라며 김동욱은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로 촬영하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청춘다큐 다시 스물 - 커피프린스 편'은 10월 1일 2부가 전파를 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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