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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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윤은혜 덕에 완성"…공유·채정안, '커프' 망설였던 이유 ('다시 스물') [종합]

기사입력 2020.09.25 09:55 / 기사수정 2020.09.25 14:10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배우 공유, 윤은혜, 채정안, 이선균, 김동욱, 김재욱이 만났다.

24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서는 지난 2007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역들이 추억을 회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드라마 배경이었던 카페를 찾은 공유는 "기분이 이상하다. 첫사랑 만난 느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다큐멘터리 출연을 망설인 이유에 대해 "그때 그 감정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혹여나 왜곡되거나 변질될까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커프' 최한결은 별로 창피하지 않다. 다른 작품 연기는 부끄럽고 창피한데, 이건 그렇지 않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연기를 너무 잘 했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공유가 있던 카페에 윤은혜가 깜짝 등장했다. 나란히 앉아 회포를 풀던 두 사람은 결혼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윤은혜는 "오빠는 왜 결혼을 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공유는 "안 하는 건 아닌데 시기를 놓쳤다"라며 답했다. 이에 윤은혜는 "나는 이 일을 좀 더 달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공유는 "은찬이처럼? 은찬이는 나(한결) 버리고 유학 갔잖아"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공유, 윤은혜와 또 다른 커플 이선균과 채정안, 카페 프린스였던 김동욱과 김재욱은 제작진이 준비한 '커프' 명장면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김재욱은 "머릿속에 떠올렸던 것보다 더  파릇파릇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동욱이 "우리 드라마에 나온 장면이에요?"라며 기억을 하지 못하자 김재욱이 "본인 나온 장면 밖에 기억 못한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특히 공유는 극 중 한결이 은찬(윤은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포옹신을 보며 "안을 때 진짜 꽉 안았다. 한결이가 정체성 때문에 힘들었을 때다. 온몸으로 은찬이를 느낀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본질은 같다. 어떤 대상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가 하는 사랑의 본질은 다 똑같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채정안은 윤은혜와 공유 키스신을 보고 이선균에 "오빠 저런 키스 언제 해봤냐"라며 물었고 그는 "'커피프린스' 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채정안은 "개인적인 아픔을 겪고 마주했던 작품이다. 당시 시놉시스를 보고 싶지도 않았다"라며 출연을 망설였다고 전했다.

공유 또한 '커프' 출연 제의를 수차례 거부했다고 털어놨다. "로맨스물에 거부감이 있었다. 배우라는 직업에서 처음 겪는 사춘기였다"라며 군입대 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윤은혜는 "'궁' 연기를 보며 좌절했었다. 막 걸음마를 뗐는데 달려야 되는 순간이 온 것"이라며 힘겨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 그를 이해하는듯 채정안이 "윤은혜는 아이돌그룹 막내로서 고충이 있었을 것이다. 그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드라마를 만나고 자신한테 온전히 포커스를 맞춰주는 환경에서 자유롭고 행복했을 것이다"라며 말했다. 그 모습을 영상으로 보던 윤은혜는 눈물을 보였다.

또 공유는 윤은혜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최한결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고은찬이었던 것 같다. 윤은혜 씨"라며 "윤은혜가 가지고 있는 열정이 저를 부끄럽게 했고 성장하게 했다. '이거 장난이 아닌데?'하는 긴장감과 자극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청춘다큐 다시 스물' 커피프린스 편 2부는 오는 10월 1일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 방송 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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