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가 KBO리그에 적응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허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브리핑에서 "신체적으로는 준비돼 있는 상태였다"며 "타격 컨디션이 완벽히 올라와 있지는 않다. 하지만 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팔카는 올 시즌 도중 합류해 24경기에서 타율 0.228 OPS 0.733,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23일 창원 NC전에서 삼성이 7-8로 져 빛보지는 못했지만 팔카는 8경기 만의 홈런 포함 2안타 멀티 히트를 쳐 기대를 키웠다.
허 감독은 "그동안 미국에서 야구해 왔으니 타격 타이밍 잡는 데 힘들어했다"며 "미국은 투수 공이 빠르니까 급히 따라가 치는 유형이 많지 않나.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는 템포 조절이 있고 낮은 공이 많다. 알고도 대처가 어려울 때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팔카가 특히 낮은 공에 잘 대처할 수 있게 스탠스를 조절해 줄지 타격 파트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낮은 공에 스윙이 많이 나오니까. 손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무게 중심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또 "팔카가 우투수, 좌투수 간 타격 편차가 있지는 않다. 언더 투수에게 약점이 보였다. 하지만 타이밍이 점차 맞아가고 있고 어제 같이 좋은 타격이 나올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떨어지는 공 참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팔카는 올 시즌 언더 투수에게 9타수 1안타(타율 0.111)치는 데 그쳐 있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팔카가 까다로워하는 유형. 최원준과 팔카는 처음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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