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10년 친구가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대세 배우 옹성우와 신예은이 '경우의 수'로 뭉쳤다.
24일 JTBC드라마 유튜브 채널을 통해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과 최성범 감독이 참석했다.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로 오랜 짝사랑 끝에 진심을 숨긴 여자와 이제야 마음을 깨닫고 진심을 드러내려는 남자,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가 짜릿한 설렘을 유발하는 작품이다.
극중 옹성우는 자기애의 화신이자 사랑 앞에 이기적인 남자, 유능한 사진작가 이수 역을 맡았다. 신예은은 10년째 짝사랑의 저주에 빠져 인스턴트 연애를 반복 중인 캘리그라퍼 경우연을 연기한다. 김동준은 재력, 학벌, 외모, 인성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다 가진 남자지만 아픈 첫사랑에 대한 후유증이 깊게 남아 있는 업계 1위 은유출판의 대표 온준수 역을 맡았다.
이날 최성범 감독은 배우들의 매력에 대해 "옹성우 배우는 많은 이들의 첫사랑일법한 비주얼, 그리고 차가우면서 다정한 말투와 분위기 있는 매력이 이수하고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리고 신예은 배우는 세상 해맑고 예쁜데 촬영에 들어가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다. 극중 자기 일을 고집 있게 밀고 나가는 우연이와 닮았다. 김동준 배우는 눈빛에 홀렸다. 상당히 진실된 눈빛을 갖고 있다. 준수 캐릭터가 진중한데 그런 부분들이 잘 맞는다. 또 다 가진 남자인데 그에 걸맞는 훌륭한 비주얼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수 역의 옹성우는 "어떨 때는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했다가 어떨 때는 청춘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라며 "관계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감정들이 다채롭다. 수도 그 안에서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 시크하고 설레다가 유쾌하고 다정하다"고 작품과 캐릭터를 설명했다. 경우연 역의 신예은은 "현실에서도 이수와 경우연같은 느낌으로 지내고 있다"며 캐릭터에 푹 빠져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경우의 수'에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등장한다. 최성범 감독의 고향인 제주도부터 캘리그라피와 사진이 담긴 책 출판을 위해 이수와 경우연이 서울 곳곳을 돌아다닌다. 옹성우는 "제주도를 몇 번 가봤지만 그렇게 많은 장소를 다녀본 건 처음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구나 싶었다. 저는 용눈이 오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신예은은 "많은 해변을 다녔는데 각자 매력이 달랐다. 바람을 맞으면서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범 감독은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장소마다 수와 우연이가 갖고 있는 감정을 매치했다. 그냥 예쁜 장소를 가는 게 아니라 장소에 인물들의 감정이 녹을 수 있게 했다. 인물들의 감정만큼이나 장소도 다채롭다. 예쁘게 담아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또한 2030세대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음악, 소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이들의 삼각 로맨스 외에 이수와 경우연의 십년지기 친구 진상혁(표지훈 분), 김영희(안은진), 신현재(최찬호), 한진주(백수민)이 다채로운 청춘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경우의 수'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최성범 감독이 연출하고 2017 JTBC 극본 공모에 당선한 조승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오는 25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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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