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나운서 조우종과 정다은이 결혼 생활에 대해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조우종과 정다은이 결혼 생활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다은은 "아나운서실에서 사귀어서 결혼하면 둘 중에 하나는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최동석, 박지윤 부부 중에서도 박지윤 선배가 나가셨다"라며 비밀 연애를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또 조우종은 "고백이라기보다는 대시를 했다. 말을 많이 걸고 괜히 '다은아 뭐해'라고 했다. (정다은은) '왜요?'라고 하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정다은은 "할 일이 많이 없나 보다 싶었다. 그때는 감정이 없었다. 계속 보다 보니까 장점을 발견하게 됐다"라며 덧붙였다.
이어 조우종과 정다은은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다고 말했고, 조우종은 "(연애 중일 때) 5월인데 꽃구경 너무 하고 싶다더라. 그럼 나가보자고 했다. 하나 걸러 한 명이 아는 사이였다. 어떻게 같이 가냐. '네가 앞에 먼저 가면 나는 뒤에서 따라가겠다'라고 했다. 뒤에서 사진도 찍어줬다"라며 연애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특히 정다은은 아나운서 부부의 장점에 대해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짧게만 이야기해도 무슨 뜻인지 다 이해한다. 자기가 생각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해 준다. 긴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할 때 좋았던 것 같다"라며 자랑했다.
MC들은 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고, 조우종은 "아나운서 부부의 단점은 말이 많다. 계속 이야기한다. 저는 아침 생방을 하니까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한다. 싸우거나 티격태격하면 새벽 한두 시는 기본이다"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조우종 "화장실에 슬라이딩 도어가 있다. 수건을 거기 넣어놔서 수건이 씹혀서 안 닫힌다. 내가 이야기를 했다. '오빠가 저기 위에 면도기 통 때문에 안 닫히는 거다'라고 하더라. 이걸로 세 시간을 싸웠다"라며 설명했다.
정다은은 "조우종 씨가 말로 해결하려고 해서 내가 뜯어보니까 진짜 면도기 통 때문이었다"라며 폭로했고, 조우종은 "3시간 후에 제가 '면도기 통이 여기 있었네. 내가 졌다'하고 끝난다"라며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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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