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모델 한현민이 검정고시 도전기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한현민이 검정고시 도전을 위해 의뢰인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현민은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상황임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한 뒤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한현민은 요즘은 게임 중에도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 많다며 합리화를 시켰다.
한현민은 어머니와 동생들이 자취방으로 찾아오자 검정고시 공부 얘기를 했다. 한현민의 동생들은 한현민이 본가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던 터라 어색하다는 반응들이었다. 특히 8살 에이미는 한현민이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니 잘 보이려고 공부하는 척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현민 어머니는 검정고시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들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한현민이 어린 나이에 모델 일을 하느라 학교를 다닐 때도 성적이 좋지 않았고 기초지식이 부족한 것을 잘 알기 때문.
전문가들은 일단 기초적인 수학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며 각종 용어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또 컴퓨터 책상 반대편에 미니 책상을 놓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고 했다.
한현민은 혼자서는 검정고시 준비를 하기가 어려워 학원을 방문해 도움을 얻고자 했다. 학원 관계자는 한현민의 현재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 문제를 건넸다. 한현민은 수학 문제 차례가 되자 손도 못 대고 찍기 신공을 펼쳤다.
학원 관계자는 한현민의 국어, 수학 등의 과목별 점수가 20점대인 것을 확인하더니 요즘은 과락제가 폐지돼 잘하는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다고 했다. 한현민은 수학을 못 봐도 다른 과목에서 점수가 잘 나오면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굿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현민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제집을 사서 컴퓨터 책상에 앉아 공부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부방법을 잘 몰라 문제집 내용을 그대로 따라 쓰기만 했다.
그때 한현민과 음악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이대휘가 등장했다. 뇌섹돌로 유명한 이대휘는 한현민을 위해 일일 과외선생님으로 직접 찾아온 것이었다.
이대휘는 한현민에게 플래너를 선물하며 플래너 활용법을 알려준 뒤 한현민이 영어 단어에 취약한 것을 알고 단어부터 암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영어의 경우 단어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 의외로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좋은 과목이라고 전했다.
이대휘는 한현민의 공책을 보고 "이건 필기가 아니라 낙서다. 필기는 간결하게 해야 한다"며 직접 필기 시범을 보여줬다. 또 한국사의 내용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한 필기방법도 알려줬다.
전문가들은 한현민처럼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자 일명, 성적 급상승을 위한 5단계 프로세스를 얘기했다. 또 한현민이 내년 4월에 검정고시를 본다면 현재 하루에 1시간씩만 공부를 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현민은 5단계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에 얼굴이 어두워졌다가 하루에 1시간이라는 말에 얼굴이 밝아졌다.
한현민은 이번에 솔루션을 받으면서 어떤 마인드로 공부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가장 먼저 '공부가 머니'에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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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