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를 끊고 5강 추격 불씨를 키웠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연패 기록은 2경기에서 끝났다. 올 시즌 전적 111경기 57승 53패 1무(승률 0.518)가 돼 5강 희망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 역할이 컸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102구 던져 1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압도적 투구 내용으로 시즌 11승했다. 강세를 보이는 KT 상대 평균자책점은 기존 1.42에서 0.91까지 낮아졌다.
타선에서 이병규 활약이 돋보였다. 이병규는 6번 타자 1루수 선발 출장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불러 왔다. 3번 타자 전준우는 도망가는 솔로 홈런으로 지원 사격했다. 그리고 손아섭(2안타 2타점), 안치홍(1안타 2타점), 오윤석(1볼넷 1타점)이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병규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쳐 앞서 나갔고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경기 초중반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 말 빅 이닝으로 더 크게 앞서 나갔다. 롯데 타선은 4안타, 2볼넷, 그리고 고의4구 2개 묶어 6득점해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이 이닝 KT 투수 3명을 공략했다. 선발 투수 김민수가 내려가고 전유수가 던질 때 롯데는 2사 1, 2루에서 이병규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달아났고, 계속되는 만루에서 오윤석이 밀어내기 볼넷, 안치홍, 손아섭이 적시타를 때려 5타점을 합작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길게 던져 불펜 운영이 수월했다. 8회 초 이인복이 나와 1이닝 실점 없이 막았고, 9회 초 진명호가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한편, KT는 연승 기록이 5경기에서 끊겼다. 선발 투수 김민수가 5⅓이닝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지원해 주지 못했다. 그 뒤 구원 투수 전유수가 ⅓이닝 5실점으로 흔들려 분위기를 넘겨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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