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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설민석, 고종의 공과와 죽음…"독립운동 시작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9.21 06:48 / 기사수정 2020.09.21 01:3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고종의 죽음의 의미에 관해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56회에서는 문가영, 전현무, 설민석, 김종민, 유병재가 역사 속 라이벌 특집을 함께했다.

이날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만난 선녀들은 고종의 시각에서 역사를 살펴봤다.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지 1년 만에 환궁, 다른 나라와 대등한 나라임을 알리기 위해 황제즉위식을 거행하고, 대한제국을 선포했다.

유병재는 "'만세'도 못 쓸뻔했다는 말이 있다. '만세'는 황제에게만 허락된 단어였고, 황제보다 한 등급 아랫사람은 '천세'를 써야 했다. 대한제국으로 국호가 변경되고 '만세'를 쓸 수 있었다. '대한 독립 만세' 글자 하나하나에 너무나 큰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환궁한 후 고종은 달라진 모습으로 새로운 문을 연다"라고 밝혔다. 지계 발급, 대한국국제반포, 울릉도를 군으로 승격시키는 칙령 41호 반포 등 여러 개혁을 단행했다. 고종은 군권 강화에도 힘썼는데, 안타까운 실수도 있었다. 바로 양무호 사기 사건이었다. 유병재는 "최초의 근대식 군함 양무호를 사들였는데, 이미 일본에서 9년 사용했던 군함이었다. 사용을 한 번도 못하다 일제가 징발한다"라고 밝혔다. 외국으로부터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고.


설민석은 25년 만에 고종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우리가 자전거를 배울 때 네 발 자전거로 시작하는데, 고종은 흥선대원군, 명성황후란 보조바퀴가 떨어지고도 생각보다 잘 달렸다. 어려운 시기에 그 정도 추진력을 보인 건 고종이 정치에 재능이 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석조전으로 향한 설민석은 고종의 과에 대해서도 밝혔다. 설민석은 석조전 건축에 당시 300만 원, 지금으론 2,500억 원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백성들의 세금으로 충당했다고. 설민석은 "고종은 황권 강화라는 미명하에 정부로 가야 하는 수입을 황실 수입으로 돌린다. 황실은 부자가 되는데 정부가 돈이 없었다. 그래서 황실에서 돈을 빌려 공무원들에게 봉급을 주었다"라고 밝혔다. 고종 생일엔 지금으로 85억 원을 쓰기도 했다고.

설민석은 "고종이 1919년에 승하하시는데, 지금 봐도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많다"라며 고종의 독살설에 관해 밝히기도. 설민석은 "3일 동안 백성의 음주 가무를 금하고, 40여 일 만에 발인하는 거로 마무리했다. 장례식 이틀 전이 1919년 기미년 3월 1일이다. 백성들이 배향하고 나오면서 '천세'가 아닌 '만세'를 외치는데, 그때 백성들이 외쳤던 '만세'는 '조선'이 아니라 '대한'이었다. 이게 큰 의미를 남기게 된다"라며 "고종의 죽음은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되는 3.1운동을 낳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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