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9 10:55 / 기사수정 2010.10.19 10:55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최근 "맨유를 떠나고 싶다"며 폭탄 발언을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5)가 전 팀 동료 카를로스 테베즈(26)의 소속팀이자 맨유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많은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루니가 아내 콜린의 의견을 존중해 스페인, 이탈리아 등 국외 클럽이 아닌 맨시티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언론 매체에 심하게 시달렸던 루니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구단으로의 이적을 원했으나, 콜린이 뇌 질환을 앓고 있는 12세 여동생 로지와 함께 있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뜻하지 않게 거물급 공격수를 영입할 기회를 얻은 맨시티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루니 영입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루니가 맨유에 더 이상 잔류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이제는 알기에 우리도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루니의 이적 여부는 연봉 협상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19일 <피플>지는 루니가 사상 최고 수준인 주급 16만 파운드(약 2억 8000만원)를 원하고 있지만 맨유는 루니의 상태가 전과 같지 않기 때문에 연봉 인상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루니의 이적 여부에 관해 아직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맨유 대변인은 "아직 루니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1월에 루니를 이적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은 넌센스"라며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말했다.
현재 2012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을 맺은 루니는 폭탄 발언 이후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 유럽의 빅 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2011년 1월에 열릴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웨인 루니 (c)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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