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중곡동 어묵집, 돈가스집 사장님들에게 답답한 마음을 표했다.
16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 정인선, 김성주가 만두를 먹고 당황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중곡동 1/2어묵집 사장님은 어묵 국물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사장님은 "족발집처럼 씨육수를 쓴다"라고 했지만, 백종원, 김성주는 평범한 국물이라고 밝혔다. 어묵, 어묵 국물은 평범하고 떡볶이는 옛날 떡볶이 별다른 맛이 나지 않는다고. 백종원은 사장님이 15년 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다른 가게의 어묵을 먹어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백종원은 다시 만든 떡볶이를 먹었지만, 석유 냄새 같은 이상한 맛이 난다고 의아해했다. 사장님은 두 달에 세 번쯤 조미료물을 우려내서 숙성을 시키는 양념장을 만든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숙성 양념장이란 말에 당황했다.
사장님은 회전율이 줄어든 후 떡볶이 맛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하며 "그래서 마지막에 풀어지지 말라고 엿을 넣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소량으로 만들면 되지 않냐"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사장님들이 편하게 하려고 억지로 맞추는 거다. 말이 좋아 숙성이지 귀찮아서 많이 만드는 거다"라며 "손님이 적으면 적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면 되지 않냐. 만들어놓고 오래 팔 수 있을지 생각하는 건 꼼수다"라고 일갈했다. 또한 사장님은 고급화된 어묵으로 바꾸고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말해 백종원을 당황케 했다.
백종원은 치즈롤가스 사장님에게 "돈가스와 돈가스 백반 중 잘 생각해봐라. 원래 돈가스 백반을 하더라도 기본부터 시작하라고 하는데, 기본기를 배우려면 고생을 해야 할 거다"라고 밝혔다. 사장님은 돈가스가 아닌 돈가스백반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찬을 조리할 수 있는 주방 환경이 아니었고, 사장님은 1구 인덕션으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돈가스백반도 경쟁력이 없어 보였고, 가게 환경도 문제가 있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상황을 고치든지 상황에 맞게 변화를 주든지 해야 하지 않냐"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근처 시장, 마트 돈가스와 비교하면서 다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백종원, 정인선, 김성주는 만두 없는 만둣집의 만두를 먹고 같은 반응을 보였다. 만두엔 숙주나물 대신 콩나물이 들어가 있었고, 세 사람은 다수가 좋아할 맛은 아니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