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빅 이닝 재현으로 키움 히어로즈 불펜을 혼란스럽게 했다.
롯데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7-2로 이겼다. 0-2로 끌려가다가 빅 이닝 한 방으로 역전했다. 10~11일 사직 삼성전에서 이틀 연속 빅 이닝으로 2경기 합계 25득점할 때와 흡사했다.
키움은 4번이나 투수 교체를 해야 했다. 필승조 이영준, 김상수, 김태훈이 나왔지만 아웃 카운트 1개 올리는 동안 합계 5피안타 2볼넷으로 7실점할 만큼 힘겨웠다. 해당 이닝 4번째 투수 양현이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양현 역시 2피안타 1볼넷으로 김태훈의 실점까지 막아주지는 못했다.
롯데는 팀 내 90타석 이상 소화 타자 가운데 득점권 타율 1, 2위 정훈(0.388), 손아섭(0.347)이 부상 회복 후 15일 선발 복귀했다. 천군만마였다. 롯데는 직전 시리즈에서 크게 이기고 갔지만 12~13일 문학 SK전에서 2경기 합계 2득점하며 고개 숙였다. 13일 경기는 득점권에서 안타가 전무할 정도였다. 둘이 없는 자리가 커 보였다.
복귀 후 거짓말처럼 공격력이 되살아났다.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정훈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자극했는가 하면, 16일 경기는 정훈, 손아섭이 1, 2번 타순에서 합계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이 14안타 8득점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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