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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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서장훈 "은퇴 후 허리디스크 터졌다" 고백…사연자 응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9.15 07:10 / 기사수정 2020.09.15 02:4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서장훈이 전업 유튜버로 전향하고 싶다는 사연자를 말리며 자신의 몸 상태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식당을 접고 전업 유튜버를 하고 싶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손님으로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이 식당을 접고 유튜버를 하려고 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이들의 식당 월 매출은 5천만 원에 달했다.

이에 이수근이 헛웃음을 지으며 남편에게 "어떤 유튜브를 하려고 하냐"고 질문하자, "수산시장을 다니면서 정보를 주고, 사온 재료로 리뷰를 하고 싶다. 지금 하고 있다. 일처럼 안 느껴지고 너무 재밌다"며 자신의 유튜브를 공개했다.


이에 서장훈은 "장담하는데 결국 안 된다"고 답답해했고 이수근은 "유튜브로 수익 내는 거 하늘의 별따기다"라고 말했다. 또 아들의 셋이라는 아내의 말에 이수근은 "정신 더 차려야지"라며 분노했다.

이어서 이수근은 남편에게 대책을 물었다. 남편은 "곰탕집 말고 다른 업종을 생각하고 있다. 곰탕은 노동력에 비해 버는 수입이 적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쉽게 돈 버는 데가 어딨냐.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아니냐"고 말했다.

또 서장훈은 "'골목식당' 안 보니? 하루종일 있는데 하루에 만 원 팔고 그런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보면 너가 지금 이런 얘기를 할 때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난 끝까지 말릴 거야. 수근이가 뭐라고 하든 절대 안 된다. 생활이 안 된다. 유튜브 망하면 다시 시작할 거냐"라고 화를 냈다.

한편, 남편은 아내가 걱정할까 미처 털어놓지 못했던 몸 상태와 마음 상태를 고백했다. 이를 처음 들은 아내는 "저는 말려달라고 온 건데..."라며 충격을 받았다. 


서장훈은 "이렇게 자리잡기까지 흘려온 땀이 너무 아까워서 그렇다. 사람은 다 아프다"라며 갑자기 이수근을 언급, "이수근도 통풍이 있다. 아파서 죽으려고 한다. 나도... 별 소릴 다하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나도 은퇴하고 허리 디스크가 결국 터졌었다.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했다. 근데 그걸 방송에다 동네방네 광고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허리가 안 좋다고만 이야기 했는데, 시간을 내서 열심히 치료하니까 좋아졌다"고 고백하며 위로를 전했다.

이어 서장훈은 남편에게 장사 노하우를 아내에게 전수하라고 조언하며 "남편은 치료도 좀 하고, 시간 나면 유튜브를 해라"라며 "물론 매출이 떨어지겠지만 유지하는 게 낫지 않냐. 가족을 위해서. 가게에 갈 일 있으면 갈게"라며 응원했다.

서장훈은 끝까지 유튜버로의 전향을 말렸고, 이수근은 가장의 무게에 공감했다.

상담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속이 시원했다기보다는 제가 몰랐던 얘기를 하니까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고, 남편은 "'전업 유튜버를 해야지'라고 생각한 마음 그 전으로 돌아가겠다"라고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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