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송창의가 오지영을 위한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송창의와 오지영의 결혼 4주년 이벤트, 박성광-이솔이의 양가대첩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송창의는 아내 오지영을 데리고 결혼 후 처음으로 브런치 카페를 찾았다. 오지영은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송창의는 갑자기 일어나 뭔가를 준비하려는 듯 움직였다. 오지영은 불안해 하며 "이상한 거 하지 마"라고 말했다.
잠시 후 송창의는 박서준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나 송식당을 오픈하겠다고 나섰다. 알고 보니 결혼 4주년을 맞아 박서준 팬인 오지영을 위한 깜짝 이벤트였다. 송창의는 오지영에게는 편하게 앉아 있으라고 하고는 에그베네딕트, 명란파스타를 요리하기 시작했다.
오지영은 송창의의 뒤태를 지켜보며 기다리다가 요리가 완성될 기미가 안 보이자 조급한 듯 주방 쪽으로 다가갔다. 오지영은 평소 손이 빠른 터라 송창의의 느릿느릿한 손놀림이 답답한 얼굴이었다.
송창의는 3시간에 걸쳐 에그베네딕트와 명란파스타를 완성해 테이블로 가져왔다. 오지영은 "감동이다"라고 말하며 송창의표 브런치를 먹어봤다. 오지영은 "정말 맛있다"고 말하며 포크를 놓지 않았다.
송창의는 브런치가 마무리되어 가자 피아노 앞에 앉아 노래도 불러줬다. 오지영은 송창의의 세레나데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내심 설레어 했다.
오지영은 송창의의 결혼기념일 이벤트에 대한 보답으로 송창의가 그토록 키우고 싶다고 한 리트리버를 데려왔다. 지인의 리트리버를 하루 동안만 돌봐주기로 한 것.
송창의는 리트리버가 집안으로 들어오자 깜짝 놀랐다. 오지영은 송창의에게 목줄을 넘긴 뒤 리트리버를 보고 놀란 하율이를 달랬다. 송창의는 오지영이 하율이를 돌보는 사이 리트리버를 데리고 산책도 하고 목욕도 시켜줬다.
박성광과 이솔이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양가 식구들을 신혼집으로 초대했다. 양가 어머니들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이솔이가 힘들까 집에서 갈비찜, 김치찜 등을 만들어서 가져왔다.
박성광은 평소 입이 짧은 편이지만 장모님의 갈비찜을 가장 먼저 먹은 뒤 크게 리액션을 했다. 이번에는 이솔이가 시어머니의 김치찜을 먹고 "이건 따라갈 수가 없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솔이 어머니는 사돈에게 원하던 며느릿감이 있었는지 물어봤다. 박성광 어머니는 활달하고 아들을 리드할 수 있는 며느릿감을 원했다고 했다. 박성광은 이솔이를 두고 하는 얘기 아니냐며 웃었다.
양가 어르신들은 결혼하고 힘든 부분이 생겼는지도 궁금해 했다. 이솔이는 박성광이 생리현상 문제로 그렇게 놀린다고 하소연했다. 박성광은 최근 차를 타고 가다가 기름이 여유있는 상황에서 이솔이가 사색이 된 얼굴로 갑자기 기름을 넣자고 했던 얘기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솔이는 결혼식 날 아버지가 눈물을 흘렸던 얘기를 꺼냈다. 이솔이 아버지는 아직도 울컥하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박성광은 장인어른을 위해 이솔이와 함께 쿨의 '아로하'를 불러드리고자 했다.
박성광은과 이솔이는 음정이 계속 틀려 노래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이솔이 아버지는 딸 부부 덕분에 눈물이 쏙 들어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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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