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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설민석 "고종VS흥선대원군, 권력 두고 갈등" [종합]

기사입력 2020.09.13 22:4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고종,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의 갈등에 관해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55회에서는 라이벌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문가영이 등장한 가운데, 역사 속 라이벌 특집 2탄이 시작됐다. 설민석은 흥선대원군의 아들 고종이 왕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설민석은 "정조의 이복형제 은신군이 왕족 중에 대원군 아버지 남연군을 양자로 삼았다. 남연군은 총명했던 대원군에게 교육을 시킨다. 스승이 바로 추사 김정희 선생이다. 리더로서의 수업이 그때부터 시작된 거다"라고 밝혔다.

당시 대원군의 별명은 상갓집 개였다고. 설민석은 "당시 안동 김씨의 말을 안 들을 것 같은 왕족은 역모의 누명을 씌워 처형했다. 안동 김씨가 견제하니까 그런 행세를 하고 다닌 거다. 하지만 이는 정사가 아니고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다.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실화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40년 후에 나온 소설인데, 40년 전 일을 함부로 부풀릴 수 없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론이다. 대원군이 얼마나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와신상담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철종 승하 후 대원군은 안동 김씨를 몰아내려는 신정왕후에게 접근했고, 결국 자신의 둘째 아들 이명복을 왕으로 만든다. 안동 김씨 세력은 반대할 명분이 없었다. 고종의 즉위 후 신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한다. 하지만 신정왕후는 2년 만에 실세인 흥원대원군에게 수렴청정을 넘긴다.

전현무는 "흥선대원군이 고종의 결혼 상대도 직접 고른다"라고 밝혔다. 흥선대원군은 안동 김씨 가문과 했던 약혼을 파기하고, 여흥 민씨의 명성황후를 며느리로 간택했다. 설민석은 "명성황후가 궁에 들어왔는데, 고종은 이미 사랑하는 궁녀가 있었다. 영보당 이씨는 아들 완화군을 낳았고, 대원군은 세자로 책봉하자고 했다"라며 "고종도 아버지가 계속 권력을 잡고 있으니 아버지를 벗어나고 싶어 했고, 고종과 명성황후는 손을 잡는다. 이성간의 사랑보단 정치적 조력자에 가까운 것 같다"라고 밝혔다.

흥선대원군은 개혁 정치를 하지만, 경복궁 중건을 추진하다 원성을 산다. 당백전 때문에 사회에 혼란이 오고, 흥선대원군에겐 위기가 찾아온다. 면암 최익현은 흥선대원군 탄핵 상소를 올리고, 명분이 없어진 흥선대원군은 쫓겨난다.


명성황후의 시대가 시작되고 그 많은 뇌물은 민승호, 민겸호 형제에게 간다. 별기군의 창설로 구식 군대는 차별받고, 13개월 동안 봉급도 밀린다. 군인들의 봉급을 관리한 선혜청의 우두머리는 민겸호였다. 명성황후가 순종의 결혼식을 앞두고 선혜청 예산을 쓰고, 세자가 아파서 굿에 빠졌기 때문.

설민석은 "민겸호는 밀린 봉급을 쌀로 지급했는데, 그 쌀엔 모래와 겨가 섞여 있었다. 설민석은 "이에 분노한 군인들이 항의하는데, 주도했던 군인을 고문한 뒤 처형한다. 결국 군인들이 폭발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다"라고 밝혔다.

고종은 흥선대원군에게 도움을 청했고, 흥선대원군은 10년 만에 다시 나섰다. 설민석은 "군인들이 계속 명성황후를 찾자 흥선대원군은 명성황후가 죽었다고 거짓말하고 장례를 치렀다. 고종은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된다"라며 "흥선대원군은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리려 하지만, 청나라에 납치되고 명성황후가 돌아온다. 고종, 명성황후는 33일간의 흔적을 또 지운다. 고종은 청나라에서 돌아온 흥선대원군을 또 고립시킨다. 그 이후 흥선대원군은 계속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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