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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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복면가왕' 김연자 "트로트 가수 최초 가왕 행복…7연승 욕심 나기도" (인터뷰)

기사입력 2020.09.13 19:4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복면가왕'에서 장미여사로 활약한 김연자가 6연승에서 도전을 마무리했다.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내 노래는 우아 우아 우아해 절대 시들지 않는 가창력 장미여사'가 방어전 무대를 꾸몄다.

'숨은그림찾기'를 상대로 방어전을 펼친 '장미여사'는 케이윌의 '니가 필요해'를 선곡해 유쾌하면서도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으나 아쉽게 12대 9로 패했다. 

앞서 지난 6월 첫 가왕의 주인공을 차지한 '장미여사'의 정체는 바로 트로트 가수 김연자였다. 그간 독보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던 김연자는 아쉽게 6연승에서 도전을 마무리했다.

방송 후 김연자는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복면가왕'은 트로트 가수로서 꿈의 무대였다"며 "'복면가왕' 6연승, 최연장자 가왕, 트롯트 장르 최초 가왕 등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많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정말 다시 들어도 너무 기분 좋은 타이틀들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매회 가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다는 김연자는 "결과가 좋아 6연승까지 오게 됐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고 하지 않나. 솔직히 8연승, 6연승한 여성 가왕들은 있었지만 7연승을 한 여성 가왕 자리가 비어있어 그 자리까지 욕심이 나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번 '복면가왕' 6연승은 김연자에게도 특별하다. '트로트 가수 최초 가왕'이라는 타이틀 덕분이다. 김연자는 "트로트 가수 최초의 가왕 타이틀은 어깨도 무겁고, 책임감도 많이 느껴지더라"고 가왕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하지만 "트로트 장르가 대중들에게 인정 받고 사랑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트로트 가수 선배로서 '복면가왕'에 도전하여 가왕의 자리에 올라 포문을 연 것이 많은 후배들에게 트로트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자는 특히 나훈아의 '어매'를 열창한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고. "평소에도 부르고 싶었던 '어매'를 도전했을 때 제 본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아 자신있게 불렀다"고 웃었다.

가면을 벗고 판정단과 마주했을 때 기분도 떠올렸다. 김연자는 "막상 판정단과 만나니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미있었다. 요즘 부캐가 유행이지 않나. 저도 '장미여사'라는 부캐로 지내왔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또한 "최근 본캐로서 오디션 프로 심사위원으로 참가자들을 평가하고 부캐로 판정단의 평가를 받아야하는 입장이었다. 같은 시기에 심사위원과 참가자를 오가는 이중생활을 하다보니 역지사지의 마음을 알겠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의욕을 다지며 "여러분들에게 죽는 날까지 노래만을 사랑했던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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