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23:21
스포츠

'홈런 공장' 대구구장의 최종 승자는?

기사입력 2010.10.18 10: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인천문학구장보다 홈런이 나올 가능성이 많은 대구구장에서 '장타력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1, 2차전을 마친 한국시리즈는 18일부터 대구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2연전을 치른다. 지난 15일과 16일, 인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 2차전은 모두 SK가 완승을 거두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2번의 경기를 쓸어담은 SK는 홈런으로 큰 재미를 봤다. 1차전에서는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박정권의 2범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SK가 2차전에서 올린 4점은 모두 홈런으로 올린 점수였다. 최정은 2점 홈런과 솔로홈런을 연타석으로 터트리며 홀로 3타점을 올렸다. 또한, 박경완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차전에서 박석민과 강봉규가 홈런을 기록하며 SK투수진을 공략했다. 규모가 큰 문학구장에 비교해 펜스길이가 짧은 대구구장은 홈런으로 승부의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 동안 양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던 선수는 최형우(24개)과 최정(20개)이다. 최형우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2점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들어서며 최형우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특히, 2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4번타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이와 비교해 최정은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18개의 홈런과 17개의 도루를 성공해 20-20 달성을 아깝게 이루지 못한 박정권도 1차전 승부를 결정짓는 2점홈런을 때렸다.

늘 중심타선이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삼성은 홈인 대구구장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때가 왔다. 한편, 상위와 하위 타선이 고르게 조화를 이룬 SK는 어느 타순에서든 큰 것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양팀의 투수들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구장을 고려해 철저하게 낮은 볼로 승부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사진 = 최정, 박석민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