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홍경민과 황민우가 준결승 듀엣미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11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은 김성리, 박상우, 문희경을 포함해 총 16인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앞서 김창렬은 "무척 떨린다. 멋진 무대 보여드리고 오늘 장렬히 전사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만은 황민우에게 "친구들 반응은 어떤지" 물었고, 황민우는 "친구들이 잘 보고 있다고, 이런 앤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 대답했다.
뜻밖의 활약을 벌이고 있는 슬리피는 "'쇼 미 더 머니' 안 나가고 '보이스트롯'에 나온 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랩 트롯으로 결승까지 가 보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준결승 경연은 듀엣 미션과 솔로 미션으로 이루어진다. 1차 미션은 듀엣 미션으로, 파트너를 직접 선택해 노래나 장르 불문 무대를 꾸미게 된다. 2차 미션에서 도전자들은 개인 무대를 준비한다. 듀엣미션은 1000점, 개인 미션은 2000점으로 총 3000점 만점이다.
첫 듀엣 무대의 주인공은 박광현과 박상우였다. 이들이 준비한 곡은 신중현의 '미인'이었다. 박광현은 "동네를 지나가다 한 여인을 보았는데 코는 오똑 귀는 쫑긋 입은 방긋, 어찌나 곱던지. 동네 청년들도 그 여인에게만 다 홀려 있지 않겠소?"라고 무대를 열었고, 선우는 "나야?"하고 벌떡 일어나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난 뒤 남진은 "신나고 멋진 쇼를 본 기분이었다. 듀엣곡도 만들어서 멋진 듀오로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김연자는 "'보이스트롯'에서 만난 게 아니라 원래 듀엣 같다. 선남선남이다.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첫 무대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심사위원 점수 480점에 청중평가단 점수 441점으로 1000점 만점 중 921점을 획득했다.
두 번째 무대는 김다현과 문희경이 함께 준비했다. 김다현은 "알고 보니 저희 아버지가 문희경 이모보다 나이가 어리시더라"라고 깜짝 고백했다. 두 사람의 선곡은 유지나의 '무슨 사랑'이었다.
무대에서 김다현은 이몽룡으로, 문희경은 성춘향으로 깜짝 변신했다. 두 사람은 춘향전을 패러디한 귀여운 꽁트로 무대를 열었다. 또한 환상의 하모니에 파격 걸크러시 안무를 곁들여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남진은 "정말 놀랐다. 창법이 두 사람은 전혀 다른데,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어울리게 연습했는지. 수고 많으셨다"고 칭찬했다.
진성은 "연령 차이를 뛰어넘어서 보기 좋은 모습이다. 상업성은 그 어떤 무대보다 최고의 무대였다. 프로페셔널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다현과 문희경은 심사위원 점수로 479점을, 청중평가단 점수로는 428점을 획득했다. 이들은 합산 907점으로 고득점을 획득했다.
김창렬과 김현민의 무대는 "꿈이 뭐냐"고 묻는 동영상으로 시작됐다. 이들이 준비한 곡은 조용필의 '꿈'이었다. 김연자는 "의상이 두 분이 너무 잘 어울린다. 믿고 들을 수 있는 두 분이다. 두 분의 호흡이 잘 맞아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최종 결과 두 사람의 총점은 882점이었다.
실력파 아이돌 김성리와 선율이 뭉쳤다. 이들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진성은 "스타성과 관중과의 호흡이 매치가 잘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들은 다소 아쉬운 청중평가단 점수를 획득하며 862점을 기록했다.
중간 결과 1위는 박광현과 박상우가 차지했으며 2위는 김다현과 문희경이, 3위는 김창렬과 김현민이, 4위는 김성리와 선율이 차지했다.
조문근과 문용현은 이소라의 '제발' 무대를 준비했다. 문용현은 "느낌이 묘하더라. 사랑하게 됐다"고 고백했고, 조문근은 "브로맨스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은 두 사람은 총점 884점을 획득했다.
홍경민과 리틀 싸이 황민우는 싸이의 '나팔 바지'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홍경민은 "오랜만에 원없이 춤추고 원없이 힘들어 죽겠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남진, 김연자, 진성의 100점을 받은 데 이어 총점 946점을 기록했다.
홍경민은 "100이라는 점수가 적혀 있는 성적표는 학교 다닐 때도 받아 본 기억이 없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민우는 "너무 좋은 점수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고득점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대엽과 슬리피는 '빈대떡 신사'로 876점을 획득했다. 선우와 박세욱은 이선희의 '인연'으로 완벽한 하모니를 완성했다. 선우와 박세욱은 "무대가 아름답다"는 극찬을 받으며 884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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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