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좌) 김현정 양미란 김정선 윤알음 석연경 조화영 (우) / 아래 : (좌) 김영진 이지민 장유미 (우)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바퀴 달린 집'의 작가진들이 삼형제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 뿐만 아니라 출연 게스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tvN '바퀴 달린 집'의 연출을 맡은 강궁 PD를 포함한 제작진들이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을 유랑하면서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바퀴 달린 집'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을 위해 국내의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면서 볼거리를 선사했다.
방송을 마무리한 뒤 작가진들은 각자 만족스러웠던 촬영지를 각자 꼽았다.
이지민 작가는 "첫 장소였던 강원도 고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뷰, 먹거리, 할거리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첫 장소를 찾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진 작가는 경남 거제도를, 김정선 작가는 경남 문경, 석연경 작가는 전남 담양을 언급했다. 특히 석연경 작가는 "로드뷰로 대나문 숲만 검색하다가 찾아낸 곳이었다"며 "숨겨진 비경을 지도로만 찾아낸 거 같아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작가진들은 '바퀴 달린 집' 속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 각각의 케미에 큰 박수를 보냈다. 세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살뜰히 챙기면서 훈훈한 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정선 작가는 "세 분이 서로 좋아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케미였다"고 설명했다. 윤알음 작가 또한 "여행을 여러 번 하면서 막내 여진구 씨가 선배들에게 농담도 살갑게 던지고, 선배들은 진구를 친 막내동생 마냥 알뜰살뜰 챙겨주는 등 정말 사이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아이유, 공효진, 엄태구, 라미란과 혜리, 하지원 등 '바퀴 달린 집'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 게스트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지민 작가는 "아이유 씨가 기억에 남는다. 평소 예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활동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덕분에 문경 패러글라이딩이 더 이색적이게 보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화영 작가는 첫 화에 등장했던 혜리와 라미란을 언급했다. "혜리 씨는 성동일 님의 개딸로, 라미란 씨는 캠핑 마니아로 프로그램의 색깔을 잡아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손님이었던 것 같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석연경 작가와 윤알음 작가는 남양주 편을 함께 해준 이정은, 고창석, 박혁권, 엄태구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남양주 편은 폭우 예보 때문에 장소를 갑자기 옮기게 되면서 손님들을 3일 전에 초대하게 되었다. 네 분 모두 '아무도 안 오면 어떡해~ 내가 가야지'하는 한마음으로 나와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좌) 김효연 PD 강궁 PD 김정선 작가 윤알음 작가 송명진 PD (우)
특히 엄태구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반전의 성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작가진들 역시 엄태구를 언급하며 "우리 집들이에 오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잘 보여준 손님이 아닐까 싶다. 원래 엄태구 씨와 친한 김희원 씨 덕에 엄태구 님의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도 같다"고 말했다.
김현정 작가와 김정선 작가는 공효진을 언급하기도. 김 작가는 "차박, 캠핑 생활을 할 때 분리수거 하는 방법, 일회용품 같이 환경적으로 지양해야 할 부분들을 멤버들에게 알려주셨고 덕분에 멤버들도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바퀴 달린 집'은 12부로 마무리 했지만 시즌2을 향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도 시즌제를 염두해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여행지를 조명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시즌2 여부에 대해 김정선 작가는 "국내에 이렇게나 좋은 곳이 많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앞으로 더 많은 곳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바퀴 달린 집'으로 어디까지 가 볼 수 있을지, 눈 뜨게 되면 어떤 설경에서 일어나게 될지 제작진도 궁금하다. 시즌 2를 하게 된다면, 다른 먹거리와 볼 거리를 더 많이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으니 그때도 많은 분들이 놀러오셨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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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