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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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미리보기②] 감독부터 배우까지, 의기투합 우먼 파워 시너지

기사입력 2020.09.13 11:00 / 기사수정 2020.09.13 08: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뮬란'은 니키 카로 감독부터 촬영 감독 맨디 워커 등 스태프와 배우 유역비 등 여성 스태프들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진 작품이기도 하다. 이는 모든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소녀에서 전사로 성장하는 뮬란의 서사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번 실사판 '뮬란'의 메가폰은 니키 카로 감독이 잡았다. 니키카로 감독은 '노스 컨츄리'(2006), '더 빈트너스 럭'(2009), '맥팔랜드 USA'(2015), '주키퍼스 와이프'(2017) 등을 통해 다양한 영화의 스케일과 문화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뮬란' 제작진들에게도 니키 카로 감독의 이같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뮬란'의 제작자 제이슨 리드는 "'뮬란'은 다른 문화를 파헤쳐야 하는 헌신이 요구되는 작품이다. 연구를 하고 다른 관점에 귀 기울여야 한다. 디즈니 문화와 아시아 문화를 제각각 존중하면서 합치는 것이 큰 도전과제였다"라며 "근본적으로 '뮬란'은 젊은 여성이 자신에게 내재한 힘과 세상에서 자기 위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런 캐릭터를 심도 있게 파헤쳐줄 감독이 필요했다"고 니키 카로 감독과 작업하게 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니키 카로 감독도 현장의 다양성 요소가 돋보였던 점을 꼽으며 "이 영화의 많은 부서를 여성이 이끌었다. 촬영감독, 감독, 현장의 제작자 역할도 수행한 제1 조감독 등 이만한 스케일의 영화를 거의 여성들이 이끌어간 경우는 아마 최초일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그 중 촬영감독 맨디 워커의 활약을 언급하며 "맨디 워커와의 협업은 지금까지 내가 해본 작업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경험이다. 흔하지 않은, 굉장히 특별한 영상을 창조해 준 맨디 워커는 대서사적인 액션 어드벤처 영화에 걸맞은 영상을 담아줬다"고 칭찬했다.


'히든 피겨스'(2017), '트루스'(2016), '비스틀리'(2011)까지 다양한 작품의 촬영을 맡아 온 맨디 워커 촬영감독도 '뮬란'에 임했던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맨디 워커는 "시나리오를 읽고 내면의 힘을 찾으려는 여성의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며 "나 역시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많고 여성은 별로 없는 촬영감독의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이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여성들에게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원하는 바를 이루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포자기하지 않는, 그런 힘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 말이다. 뮬란은 놀라운 일들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자기 안의 힘을 밖으로 끌어내 쓸 수 있음을 깨닫는다. 모든 여성이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여성이 각 팀을 이끄는 경우가 이렇게 많은 영화는 처음이었다. 우리는 남성들과 함께 일하면서 매우 체계적으로 협업을 했다. 무척 흥미로운 일이었다. 여성들이 이렇게 규모가 크고 스토리가 훌륭한 영화를 앞에서 이끌었다는 것도 이 영화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 참여 의의를 덧붙였다.

이들은 "여성의 몸으로 전쟁에 나가 나라를 구하는 뮬란의 여정이 무척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관객들이 몰입력 강한 실사 영화로 빨리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젊은 여성 영화인들에게도 자신의 진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에는 그런 이야기가 꼭 필요하다. 우리는 그런 이야기에 굶주려 있다. 젊은 영화인들의 강하고 진실하고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된다"는 바람을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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