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2' 장윤정이 박군에게 진심 어린 격려를 보냈다.
9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는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남진이 후배 가수들에게 조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남진이 차세대 트롯스타를 꿈꾸는 후배 가수들을 위해 출격했다. 주현미 팀에 이어 장윤정 팀이 본선 1라운드 무대를 펼쳤다. 박군은 "15년간 특전사로 직업 군인을 하다 노래가 하고 싶어 전역했다"라고 밝혔다. '한잔해'를 부른 가수라고.
장윤정은 "박군이 15살 때 어머니가 말기 암 판정을 받으셨다. 어머니와 둘이 살던 박군은 어머니를 부양하려고 직업 군인이 됐다"라고 밝혔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전역하고 가수가 됐다고. 박군은 진성의 '가지 마'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노랫말은 연인에게 하는 말에 가깝긴 한데, 전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불렀다. 어머님이 눈 감으시는 모습을 못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군은 진성의 '가지 마'를 선보였고, 장윤정은 "엄청 늘었다. 제가 조언한 걸 찰떡같이 받아들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윤정은 "박군이 어머님과 단둘이 살다가 어머님이 아프시니까 어머님을 위해 군에 들어갔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삶의 목표가 없어진 거다. 넘어지지 않고 다른 꿈을 향해 나왔단 거 자체가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장윤정은 "지금 집이 없어서 여기저기서 잔다고 한다. 앞으로 내 동생 하라고 얘기했다. 괜히 한 말 아니다. 오늘도 얼마나 응원하면서 봤는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박군은 "감사합니다"라며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진성과 남진 역시 눈물을 보였다. 진성은 "눈물을 먼저 배우면 사회생활이 안 되는데, 저도 눈물을 먼저 배워서 이런 친구들이 어머님 얘기를 하면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적셔진다. 어머님은 가셨지만 더 씩씩하게 살아야 하는 게 자식의 의무 아니겠냐"라고 진심이 담긴 조언을 했다. 랜덤 심사위원들 89%가 박군을 선택했고, 박군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장보윤, 이제나, 손빈아, 나상도, 지나유, 박군이 2라운드에 진출했고, 엄소영, 혜진이는 아쉽게 탈락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