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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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승호 살린 '작은' 이승호의 호투

기사입력 2010.10.16 17:27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선 큰 이승호(37번)와 중간 계투로 출전한 작은 이승호(20번)의 운명이 엇갈렸다.

SK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최정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4선승제에서 2승을 거둔 SK는 우승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이 날 SK의 선발로 나선 '히든카드' 큰 이승호는 실패로 끝이 났다. 3회 정도 막아줄 것을 기대했던 이승호는 1⅔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에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깔끔히 막아낸 이승호는 2회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까지 잘 잡은 뒤 조동찬과 진갑용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김성근 감독은 전병두로 교체했다.



그러나 작은 이승호는 중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작은 이승호는 4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7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정적인 순간 삼진과 도루 실패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며 8회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이름은 같지만 성적은 달랐던 두 이승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활약이 주목된다.

[사진=큰 이승호, 작은 이승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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