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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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물', 캐릭터부터 스토리까지…원작 '베테랑'과 비교 포인트 셋

기사입력 2020.09.08 15:28 / 기사수정 2020.09.08 16: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대인물'(감독 오백)이 원작 '베테랑'과의 비교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7위에 오른 '베테랑'을 공식 리메이크한 중국 범죄 오락 액션 '대인물'이 지난 주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급상승 순위에 오르며 흥행 시작을 알렸다.

'대인물'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영화가 좋다' 1+1 코너에 소개됐으며, '대인물'을 '베테랑 형사들의 범죄 소탕 작전'이라는 주제 아래 소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높였다.

원작 '베테랑'은 주인공 서도철(황정민 분)과 그와 같은 강력계반 형사인 미스봉(장윤주), 왕형사(오대환), 윤형사(김시후) 등이 함께 사건을 수사해가며 보여주는 팀플레이가 돋보인다.

반면, 중국 '대인물'은 주인공 쑨따셩(왕첸웬)과 재벌 2세 자오타이(포패이)의 1대1 대결 구도에 더욱 초점을 맞춰 쑨따셩의 심리를 적극 따라가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재미가 있다.

불의를 보면 자초지종 할 것 없이 주먹부터 나가는 불 같은 성격의 서도철과는 달리 사건을 이모저모를 살펴보며 디테일에 집중하는 면모를 보여주는 쑨따셩의 모습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두 영화의 빌런 조태오(유아인)와 자오타이 또한 주목할 만한 비교 포인트. 각 영화에서 모두 재벌 역할을 맡고 있는 그들은 그들 특유의 분노 조절 장애와 갑질로 관객들을 분노케 하지만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베테랑'의 조태오는 "어이가 없네?" 등으로 빌런 명대사의 역사를 새롭게 쓰면서 듣는 이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심리전의 선수라면, '대인물'의 자오타이는 보다 단순하고 장난기 넘치는 악역으로 갑질 액션과 오른팔 추이징민(왕쉰) 부장을 적극 활용한 복수에 초점을 두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대인물'은 중국에서 한국 리메이크작 중 역대 박스오피스 1위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이 빛나는 흥행은 영화에 중국 현지 문화를 완벽하게 녹여내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 '베테랑'에서 대출 이자를 갚으며 근근이 살아가는 주인공 부부의 설정은 중국 '대인물'에서 아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는 설정으로 변경되어 중국 현지의 학군방 이슈를 현실적으로 반영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베테랑'에서 재벌 갑질의 피해자로 등장했던 용역 트럭 운전사 배기사(정웅인) 역은 도시 개발로 인해 집이 철거당할 위기에 놓인 노동자로 변경됐다.

이는 현재 도시 개발 이슈로 들끓고 있는 중국의 현대상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으로 영화에 사회 비판적 의미까지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대인물'은 9월 3일 VOD 최초 개봉했으며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TVING, 네이버 시리즈온, 곰TV, 구글플레이, ONE STORE, 카카오페이지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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