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최수종이 이성계에게 빙의, 즉석 연기를 펼쳤다.
6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54회에서는 영주 소수서원에 간 최수종, 전현무, 설민석, 김종민, 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녀들은 소수서원으로 향했다. 최수종은 앉으면서 "양반다리를 못한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이 양반다리로 앉을 때 무릎을 꿇고 앉았다"라며 "사극 찍을 땐 도포로 덮으니까 뒤에 서책을 높여서 앉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민석이 고려 말 정세에 대해 설명하던 중 최수종은 새똥을 맞았고, "이게 무슨 계시요"라고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설민석은 요동정벌을 주장했던 최영과 4불가론을 내세워 항명한 이성계에 관해 밝혔다. 이를 듣던 최수종은 "갑자기 드라마가 생각난다"라며 4불가론을 말하며 열연을 펼쳤다. 100% 즉흥연기였다. 최수종은 "드라마상에 나오는 이성계 항명이다"라고 했고, 선녀들은 "이성계 역할 처음 한 거 아니냐. 어떻게 외웠냐"라고 놀랐다.
최수종은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앞두고 군사들에게 한 연설을 읽었다. 최수종은 "이렇게 읽으면 안 되겠구나"라면서 다시 사극 톤으로 이성계에 빙의했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후 설민석은 창왕 폐위 후 정도전, 정몽주가 다른 길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방원이 선죽교에서 정몽주에게 철퇴를 내리고, 이후 정도전을 죽이고 역사 속에서도 지웠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선죽교가 있는 개성을 다녀왔다"라고 밝혔다. '태조 왕건' 후 NGO 단체 때문에 2005년에 방문했는데, 자신을 다 알고 있었다고. 최수종은 "저한테 '왕건 선생'이라고 하더라"라며 "저한테 술, 담배도 안 하고 재미없이 어떻게 사냐고도 묻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수종은 정자 밑에 놓여 있던 신발을 직접 챙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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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