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완벽한 투타 조화로 SK 와이번스를 완파했다. 염경엽 감독이 다시 자리를 비운 SK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팀 간 13차전 홈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55승3무43패를 만들고 2연승을 챙겼다. 반면 SK는 32승1무69패로 9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안타 단 한 개만을 허용하며 6이닝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2017년 8월 18일 잠실 KIA전 이후 1115일 만의 선발승을 수확했다. 이어 나온 김민규와 김명신, 홍건희가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2안타(홈런) 3타점, 김재환이 1홈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신인 오원석을 상대로 두산이 1회부터 2점을 먼저 냈다. 페르난데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오재일이 오원석의 커브를 공략해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점수는 2-0.
두산은 3회 4점을 몰아내고 SK를 따돌렸다. 선두 박건우가 3루수 로맥의 실책으로 출루한 후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무사 1·3루, 바뀐 투수 조영우 상대 오재일의 2루타에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재환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점수는 단숨에 6-0까지 벌어졌다.
6회에도 김정빈을 상대로 김재호가 내야안타로 출루, 박건우의 2루타에 홈을 밟았다. 박건우는 포일에 3루까지 진루해 김재환 타석에서 나온 박희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 두산이 8-0으로 앞섰다.
SK는 8회초 김명신을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준우와 김경호가 얕은 뜬공, 오태곤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실점에 실패했다. 반면 두산은 8회말에도 점수를 추가했고, 여유있게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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