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윤종신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배우 박중훈부터 하림, 조정치까지 고인을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윤종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저의 어머니 송순덕 권사께서 2020년 9월 3일 밤 10시 27분에 향년 85세의 연세로 소천하셨습니다"라고 부고 소식을 전했다. 윤종신의 아내이자 테니스 선수인 전미라 또한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어머니 항상 감사했습니다. 이젠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라는 글로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지난 7월 13일, 어머니의 위중한 건강 상태 때문에 급하게 귀국했음을 알렸다.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해외 입국자였기에 2주 간 자가격리를 했다.
이어 7월 17일, 윤종신은 가녀린 팔목에 의료 기기를 두르고 있는 어머니의 손 사진을 게재한 뒤 "좀만 기다려줘요"라고 남기며 애타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2주 간의 자가격리가 끝나고 윤종신은 드디어 어머니를 만났다. 이를 지켜봤던 전미라는 "우리 라라라 남매는 며칠 전부터 가까이 있는데 못 보는 아빠가 더욱 많이 그립고 보고 싶고 설레어 잠을 쉽게 못 이뤘다"며 오랜만에 만나게 된 윤종신에 대한 반가움을 전했다.
이어 "아프지 않고 돌아와서 감사. 어머님 건강이 호전 되어서 감사. 아버님 건강도 괜찮아지셔서 감사.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로 응원해주셔서 감사"라고 덧붙이며 윤종신의 근황과 어머니의 건강이 호전됐음을 알렸다.
당시 윤종신은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어머니를 뵈러 간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하는 현실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응원한 바 있다.
윤종신은 지난해 6월,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뒤 11월 해외로 출국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건강 악화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출국 8개월 만에 국내에 머무르게 됐고, 최근 국내에서 이방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근황을 알려왔다.
이런 가운데 알려진 모친상 소식에 대중들은 댓글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특히 윤종신과 각별한 하림은 "아, 어머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형님과 슬퍼하고 있을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해요"라는 댓글을, 조정치는 "형 이따가 뵈어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또 배우이자 감독 박중훈은 "부디 어머님께서 좋은 곳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들 뿐만 아니라 정재윤, 권순일, 솔비, 김기방, 홍윤화, 김호영, 장영란, 타이거JK 등 연예계 동료들 또한 조의를 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윤종신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취약한 계층과 아동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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