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TOP6가 친구들의 영상 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에 반가운 얼굴들이 출연했다. '트친소(트롯맨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이었기 때문이다.
김희재의 친구는 트롯 가수 서지오였다. 서지오는 대표곡 '돌리도'를 부르며 등장했다. 서지오는 "미스터트롯 결승 때 몰래 응원을 갔었다. 그랬더니 TOP7 말고 내가 실검에 올랐었다. 그 덕분에 행사가 두 배로 늘었다"며 "그래서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미스터트롯'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영탁은 배우 박기웅을 초대했다. 박기웅은 유명한 CF의 멧돌춤을 선보였다. 영탁은 "안동에서는 거의 슈퍼스타"라고 설명했다. 김성주는 "안동에서 영탁 씨보다 유명하냐"고 물었고, 영탁은 "훨씬. 데뷔도 빠르고"라고 대답하며 박기웅을 자랑했다.
박기웅은 "어릴 때 노래방에서 놀던 기억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대답했고, 영탁은 "깜짝 놀라실 거다. 안동 노래방 슈퍼스타였다"라고 거듭 칭찬했다.
영탁과 함께 '둥지'로 87점을 얻은 박기웅은 "배우들이 노래할 기회가 많이 없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급하게 마무리했다. 김성주는 "왜 벌써 끝내려고 하냐"며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고 그를 만류했다.
장민호와 금잔디는 정동원과 임도형을 상대로 '사치기 사치기'를 준비했다. 임영웅은 "이 정도면 평소에 준비를 좀 했던 곡 같다"며 "둘이 같이 음악 들으면서 '자기야 우리 뭐 할까?' 했던 것 아니냐"고 짓궂게 물었다. 박기웅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쐐기를 박았다.
두 팀이 동점을 받아 장민호와 금잔디가 연장전 노래로 '나를 살게하는 사랑'을 고르자 붐은 "살지 안 살지 모르겠는데"라고 걱정하며 "100점 아니면 결별 위기"라고 덧붙였다. 패널들의 짓궂은 장난에 장민호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예선 대결에서 탈락한 장민호는 "금잔디는 트롯을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였던 나에게 '열심히 하면 금잔디 같은 가수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줬던 가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고맙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금잔디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이런 마음을 항상 민호 오빠는 말로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를 걱정해 주는 유일한 오빠라서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찬원은 노래하기에 앞서 "윤성이는 25년을 살면서 봐 온 모든 사람 중에 제일 착한 사람이다. 바보 같을 정도로 심성이 곱고 착하다. '미스터 트롯'을 계기로 올라왔기 때문에 서울 온 지 1년이 안 됐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한동안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윤성이 앞에서 30분을 운 적이 있다. 30분을 울면서 얘기했는데 윤성이가 그 얘기를 같이 들어주면서 30분 동안 아무 말 없이 같이 울어 주더라"라고 일화를 밝혔다.
이어 이찬원이 "윤성이도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공감해 줬던 것. 그럴 때마다 옆을 지켜 줘서 너무 고맙다는 얘길 하고 싶었다"고 고백하자, 황윤성은 눈시울을 붉혔다.
임영웅, 정명규 팀은 김희재, 서지오 팀과 결승전에서 승부했다. 결승전 결과 임영웅, 정명규 팀이 100점을 획득하며 우승했다.
정명규는 "영웅 형이 오랜 시간을 돌아 빛을 발하게 되었다. 예전에 영웅 형과 버스킹 다닐 때 사람들이 알아 주지 않았지만, 노래할 때만큼은 행복했지 않냐. 나에겐 언제까지나 버스킹 함께하던 그 시절의 형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밝히며 '걱정말아요 그대'로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
특별 무대가 이어지던 중 친구들의 영상 편지가 이어졌다. 영탁 친구의 등장에 박기웅은 "짱구다, 짱구"라고 알은척했다. 이찬원은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이찬원의 친구들은 "함께 노래방에 갔을 때 우리 모두 발라드 부를 때 너는 트롯만 불렀지 않냐. '미스터 트롯'에서 인정받았을 때, 우리도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영상 편지가 끝난 후 임영웅의 친구들이 특별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4년 전 노래 프로에서 만나 같은 꿈을 품고 함께 노래해온 친구들의 등장에 임영웅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장민호를 비롯한 나머지 TOP6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이 준비한 감동의 무대에 무대는 눈물 바다가 됐다. 임영웅은 마이크를 들고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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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