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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인터뷰게임' 김경민 "父 안부 모른다"…이로운 썸 고민 [종합]

기사입력 2020.09.03 23:5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인터뷰게임' 트로트 가수 김경민이 아버지와의 관계에 관해 밝혔다.

3일 방송된 SBS '고민 해결 리얼리티-인터뷰게임' 1회에서는 이영자, 김나영, 이상엽이 등장했다.

이날 이영자, 김나영, 이상엽이 MC로 등장한 가운데, 고민을 직접 해결하고 싶은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첫 번째 고민의 주인공은 무속인이 된 청년이었다. 그는 "25살 문경의라고 한다. 기독교 모태신앙으로 태어났다. 1년 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되었는데, 아직 어머니께 말씀드리지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영자는 "보면서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종교 문제는 함부로 끼어들 수 없지 않냐"라고 걱정했다.


문경의 씨가 무리하게 신내림을 받은 이유는 가족 때문이라고. 문경의 씨의 형은 지금이라도 관둘 수 있다면 나와서 다른 걸 했으면 좋겠단 마음을 전했다. 형은 "엄마한테 말하지 마. 지금 몸 안 좋으시다. 괜히 불화 만들지 마"라고 강경하게 나왔다. 엄마를 잘 알고 있는 친구들 역시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문경의는 둘째 이모를 찾아가 자신의 일을 알고 있는지 물었고, 둘째 이모는 유튜브에서 봤다고 밝혔다. 김나영은 "조회 수가 600회밖에 안 되는데 그걸 본 거다"라며 놀랐다. 둘째 이모는 그 영상을 엄마가 있는 채팅방에 공유하면서 문경의가 맞는지 물어봤다고.

문경의는 아빠를 만났고, 아빠는 아들을 추궁하면 아들이 연락받지 않을까봐 얘기를 꺼내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빠는 응원을 건네면서도 "엄마는 권사니까 아직 널 받아들일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드디어 엄마와 마주한 문경의. 엄마는 방송 촬영이란 걸 듣자마자 돌아섰고, 문경의는 그런 엄마를 안으며 설득했다. 엄마는 "엄만 널 사랑해. 네가 하는 일은 절대 사랑하지 않아"라고 밝혔다. 엄마는 사실을 알고 매일 울었다고 털어놓으며 또 눈물을 보였고, "네가 안 아프니까 감사하고 있다. 하나님도 소중하지만, 네가 더 소중하니까. 힘들면 엄마한테 와"라고 진심을 전했다.

사연을 본 김나영은 눈물을 훔쳤다. 이상엽은 "두 분 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라고 했고, 이영자는 "집안의 모든 걸 자기가 짊어지겠다는 아들의 마음이 예쁘다. 그 마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상엽은 인터뷰가 끝나고 처음으로 부모님이 문경의 씨 신당에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감사하다. 어머니의 신앙생활에선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라고 눈물을 보였다.

두 번째 주인공은 아역 배우 이로운 군. 12살 이로운은 여자 사람 친구인 이한서와의 관계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로운은 "이렇게 연락 많이 하는 여사친은 처음이다. 저희는 친구일까요? 썸일까요?"라고 밝혔다. 이로운은 친구들과 제작진, 가족들에게 사랑에 대한 조언을 들었고, 결국 이한서를 좋아한다고 인정했다.

이로운은 이한서를 찾아가 "내가 널 좀 좋아하고 있는데"라고 고백했고, 이한서는 깜짝 놀랐다. 이한서가 한참 말이 없자 이로운은 369게임을 제안했다. 게임 후 이한서는 지금은 친구로 지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이로운은 "남사친으로 내가 유일한 거야? 그 정도면 됐어"라고 밝혔다.


마지막 주인공은 트로트 가수 김경민. 김경민은 "스케줄이 한 달에 5개도 없었는데, 요즘은 하루에 2~3개씩 하고 있다. 사람들이 알아보신다. 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케줄에 동행하는 팬들만 40명이라고.

팬들은 김경민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로 김경민이 효자인 점을 꼽았다. 하지만 김경민은 '효자 가수'라는 말이 불편해졌다. 19살 이후 아버지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눠본 적 없다고. 김경민은 "아버지 겸 매니저니까 제가 노래를 선곡해서 연습하면 아버지는 다른 노래를 부르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아빠가 미워졌다. 트로트를 해도 너보다는 아빠가 잘 안다고 하셨다. 하도 다투다 보니 저도 아버지 말을 무시하고, 화를 낼 때가 있었다. 같이 있기가 불편했다"라고 털어놓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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