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도경완이 '노래가 좋아'를 진행하며 느낀 바를 전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배우 최불암, 방송인 샘 해밍턴, 아나운서 도경완, 앵커 이소정이 출연했다.
도경완은 지난 2008년 KBS 25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벌써 12년째 방송국 직원으로 살고 있지만, 대선배님들 옆에선 짧다. 지금도 방송을 할 때마다 많이 배운다. 아직까지 배우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노래가 좋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진행하는 '노래가 좋아'라는 프로그램은 영광스럽게도 아내 장윤정 씨랑 진행한다"며 "영광스러우면서도 불편해 죽겠는데"라고 농담으로 운을 뗐다.
이어 "일반인 시청자들이 출연해서 웃음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KBS에서 꼽을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도 있을까. "제가 철이 없다. 제가 힘들게 살았고 난관을 멋지게 헤쳐나왔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그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처럼 곱게 자란 사람이 없구나'를 느낀다"는 그는 "말기암 환자분이 나와서 시청자분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더라. 인터뷰를 쭉 하고 나서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냐니까 말을 하다가 오열을 했다. 그리고 '저 정말 살고 싶어요'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 방청객분들 모두 숙연해졌다. 방송에서 밝음을 강요받았던 건 아닌가. 방송 진행자로서 '화면에서 보여지는 게 다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느낀 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dpdms1291@xpotsnews.com / 사진 = KBS1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