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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고은아 밝힌 #방효진 #유튜브 정산 #현실남매 #짠순이 [종합]

기사입력 2020.09.03 09:00 / 기사수정 2020.09.03 11:5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고은아가 라디오에서 폭풍 입담과 리액션을 뽐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배우 고은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동생 미르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방가네'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고은아는 "공백기가 있을 때 우울해서 시골집에 가 있었다. 그런데 제가 우울해하니까 본인이 하는 유튜브에 출연하는 게 어떻냐고 하더라"라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저희는 정산을 받는다. 정확하게 투명하게. 불만이요? 있으면 안 되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남매가 어렸을 때부터 유명하지 않았냐"는 김영철의 질문에 고은아는 "동네에서 저희가 인물로 유명했다"며 "남동생이 울고 오면 남동생이 왔던 데로 출발했다. 그래서 거기 있는 애들을 다 혼내줬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그냥 혼자 운 거더라. 나중에 사과했다"고 우애를 뽐내기도 했다.

10살이 조금 넘었을 때 상경해서 다짜고짜 프로필을 돌렸다는 고은아는 "1년 정도 지나고 운 좋게 잡지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 "서울역 역무원 분이 키다리 아저씨였다. 제가 차비가 없어서 화장실에 숨어 있었다. 근데 역무원 분께서 차표를 끊어주시면서 집에 갈 수 있게 도와주셨다. 밥도 사주셨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고은아는 키다리 아저씨에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어디에 계시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고은아는 배우를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우니까 빨리 도전했으면 좋겠다. 고난이 많겠지만 좌절하지 말고, 요즘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데도 많으니까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영철은 "해보고 싶은 광고가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고은아는 "제가 수돗물 홍보대사를 해보지 않았냐. 수돗물이랑 비슷한 게 뭐냐"라며 "술 광고를 해보고 싶다. 기대하고 있겠다"고 입담을 뽐냈다.

평소 짠순이라는 고은아는 "고2 때 산 소파를 지금도 쓴다. 멀리서 보면 베이지색인데 가까이 보면 회색이다. 또 초등학교 4학년 때 장롱이 집에 아직도 있더라. 저희 집은 잘 안 버리는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입었던 옷도 아직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솔직히 지출을 잘 안 한다. 먹는 거, 장 보는 거, 강아지... 한 달에 2~30 안 될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튜브에서 매일 입는 티셔츠에 대해서도 "19000원인가 주고 샀다. 엄청 고민하고 산 거다"라고 말했다. 또 고은아는 최근 '플렉스'한 게 뭐냐는 질문에 "이번에 월급 받은 걸로 저희 강아지들 용품 좀 많이 샀다"고 답했다.

연년생 언니에 대해서는 "어릴 때 TV 채널 때문에 많이 싸웠다. 언니가 god 광팬이어서 TV를 마음대로 보지 못했다. 그래도 항상 고맙고 든든하다"고 설명했다. 또 "요즘 너무 사이가 좋아서 미안할 일은 없다. 제가 표현을 못하니까... 항상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청취자들의 남매 일화를 듣던 중 "저도 언니랑 많이 싸웠다. 저는 그냥 문을 부쉈다. 미르랑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왜냐하면 제가 어릴 때는 남동생을 눈만 마주치면 때렸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미안해 죽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박수를 치며 "저도 누나랑 싸운 적이 없다.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공감했다.

방송 내내 고은아는 밝은 리액션과 폭풍 입담으로 해피 바이러스 매력을 뽐냈다. 고은아는 본명 방효진에 대해 "고은아랑 방효진 중 부캐가 뭔지 이제는 모르겠다. 그래도 방효진?"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고은아는 "지금처럼 계속 유튜브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거고, 방송에서도 더 많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SBS 파워FM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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