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혜성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최여진, 이혜성, 손연재, 유상무가 출연했다.
이혜성은 전현무를 언급하면서 "예능 나간다고 하면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준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해서 아침에 수액도 맞았다. 갑자기 새벽에 속이 정말 좋지 않아서 급하게 수액을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그는 KBS 아나운서를 그만 두고, 프리랜서 선언을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을 설명했다. 그는 "부모님은 걱정을 많이 하셨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려 했으니까. 물론 프리 선언을 하면 불확실하다"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했다.
연인 전현무도 걱정을 했다고. 그는 "'생각보다 더 녹록치 않다'며 '좀 더 시간을 기다리고 나와도 되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제가 도전해보고 싶다는 말에 지지를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동기들도 지지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혜성은 전현무와 공개 열애를 하게 됐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연예가중계'를 통해 전현무와 연애를 공개했던 터. 이혜성은 "제 입으로 사실을 전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더 숨길 수 없어 과감하게 이야길 했다"고 말했다.
이어 "KBS 내부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알려졌던 것 같다. 그분이 나름 첩보작전을 한다고 방송에 노출된 차가 아니라 다른 차를 구입했다. 근데 또 하필 새빨간 SUV였다. 누가봐도 나 전현무다 라고 광고하는 거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며칠 뒤에 검정색으로 귀엽게 랩핑을 해왔더라"고 흐뭇함을 전했다.
전현무와 공개 열애 이후 상처를 입기도 했다는 이혜성. 그는 "열애 공개된 후 시선이 곱지 않았다. 악플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분 덕분에 제 인지도가 올라간 것도 맞다. 그래서 앞으로도 존재감을 어필할 계획이다"고 예고했다.
학창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이혜성은 남다른 노력파 면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버스 기다리면서도 문제집 풀고 급식 기다리면서도 단어를 외우고 그랬다. 버스도 많이 놓쳤다"고 말해 '라디오스타' MC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반응을 한다. 몸무게가 34kg가 되기도 했다. 몸이 너무 해골 같으니까 어머니가 이제 공부 그만하라고 책을 던지기도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혜성은 "제가 서울대 콤플렉스가 있다. 서울대를 가기 위해 학창시절에 열심히 하다보니 사회화가 잘 되지 못했다. 그래서 예능에서도 센스 있게 받아쳐야하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대학생 시절 식품영양학을 부전공으로 했다는 이혜성은 "그때 방시혁 씨가 멘토링을 왔다. 요즘 어떤 사업을 하던 자기 브랜드가 중요하니 방송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다지라고 했다. 그래서 아나운서에 먼저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도 외식업에 관심이 많다는 이혜성은 "제 롤모델이 백종원 씨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는 "전현무 씨가 소유진 씨 역할을 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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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