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박은빈이 아련한 사랑 고백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은빈은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채송아 역으로 출연, 청초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일 방영된 2회에서 박은빈은 짝사랑 중인 송아의 심경을 담은 '사랑해' 3연타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극 중 채송아는 국내 최고 명문인 서령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지만 바이올린을 너무도 사랑해 4수 끝에 다시 음대에 진학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인물. 음대 입시 준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송아를 물심양면으로 응원한 동윤(이유진 분)을 몰래 짝사랑 중이다. 송아의 절친 민성(배다빈)이 동윤과 짧게 교제하고 헤어졌지만 아직 그를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인턴십 중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송아의 악기 소리가 이상해지자 동윤은 자신이 고쳐주겠다고 나섰다. 악기가 열려있는 것을 발견한 그는 조치를 취한 후 송아를 향해 "사랑해"라고 내뱉었다. 송아가 놀란 눈을 하자 동윤은 "악기를 잘 아껴주는 마음으로 '사랑해'라고 세번 말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송아는 안도와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지만, 이내 미소 짓고 악기에 사랑한다고 세 번 말했다. 이제껏 한번도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사랑해"라는 말은 사실 동윤을 향한 송아의 마음이었다.
송아의 '사랑해' 3연타는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감정을 선사했다. 동윤에게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애쓰는 송아의 안타까운 짝사랑을 비록 직접 말한 것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송아가 자신의 감정을 꺼내보이는 표현이라 더욱 몰입을 높였다. 박은빈은 눈빛 연기로 송아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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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