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비밀의 숲2' 조승우가 자신도 전관예우를 당연시 했음을 깨달았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5화에서는 황시목(조승우 분)이 강원철(박성근)을 찾아가 전세 사기범의 구속 영장일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강원철을 찾아간 황시목은 "사문서 인감 위조. 주민등록법 위반이다. 놔 줘야 하느냐"라고 물었고, 강원철은 "나더러 남의 지검에 압력이라도 넣으라는 거냐"라며 황시목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어 그는 "나야말로 정관이다. 너 지금 나한테 영향력 행사하라고 하는 거다. 누가 여기 띡 전화해서 이래라저래라 하면 그게 되는 거냐. 남인태가 경찰한테 치졸하게 하는 건 맞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황시목은 충격을 받은 얼굴로 "그렇다. 여기 오시기 전에 서부지검에 계셨으니까 제가 여기로 오는 게 즉효라고 생각했다. 저도 전관예우를 당연시했다. 너무 당연하게 전임자한테 기댄 거다"라고 털어놨고, 강원철은 "뭔 뜬금없는 자아비판이냐. 넌 사적인 이익을 노리고 위법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며 황당해 했다.
하지만 황시목은 "다른 사람도 그랬을 거다. 출입통제선을 뽑은 사람도 전관예우 변호사를 찾았을 때. 자기가 대단한 걸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일을 잘 해결해 줄 사람을 찾았던 걸 거다. 제가 여기 온 것처럼"이라고 덧붙였고, 강원철은 "너는 절대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느냐. 전관예우가 케이스로 늘어놓으면 진짜 나쁜 짓 같은데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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