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양세찬, 조세호, 작곡가 정재형이 환불 원정대 매니저 후보에 올랐다.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환불 원정대 매니저를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부 캐릭터 지미유로서 환불 원정대 매니저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양세형, 조세호, 정재형이 면접에 지원했다.
첫 번째 지원자 양세찬이었고, 유재석은 그의 이력서를 먼저 확인했다. 유재석은 "86년생 맞냐. 추천사가 '형이 힘들 때 매달 300만 원씩 용돈 준 동생'이라는 거다. 수입이 괜찮다는 건데"라며 물었고, 양세찬은 "저도 벌이가 괜찮다. 개그맨 하고 있다"라며 밝혔다.
게다가 양세찬은 환불 원정대 멤버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 모두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양세찬은 "제가 매니저라고 생각해봤다. 옆에 엄정화 누나 계시고 뒤에 제시, 효리 누나, 화사가 있다면 운전을 못할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양세찬은 제시를 언급했고, "내 유행어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교포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저를 싫어한다. 저도 싫어한다"라며 못박았다.
두 번째 지원자 조세호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했다. 조세호는 "무료라도 할 수 있다. 일당 오만 원 주시면 된다"라며 열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유재석은 오히려 일당이 부족하지 않나며 만류했고, 조세호는 "봉투에 '수고했다' 적어서 기분 좋게 어깨 두드리면서 주시면 충분하다. 식비는 깔끔하게 오천오백 원 주시면 된다"라며 덧붙였다.
그러나 유재석은 조세호가 자신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자 답답함을 토로했다. 결국 유재석은 "나가라. 의사소통이 안 된다"라며 내쫓았다.
세 번째 지원자 정재형은 소속사 대표인 유희열에게 프로듀서 면접이라고 속아 매니저 면접에 임했다. 정재형은 곧바로 유희열에게 전화를 걸었고, 수화기 너머로 '없는 번호입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흘러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이내 매니저 자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유재석은 엄정화, 이효리와 친분이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 나아가 정재형은 곡이 필요하지 않냐며 욕심냈다. 유재석은 "곡은 안 써도 된다"라며 선을 그었고, 정재형은 "매력적이다. 작곡가가 갈구하게 만들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재형은 월급 160만 원을 요구했지만 결정적으로 운전면허가 없다는 사실이 결격 사유가 됐다. 정재형은 "원하시면 운전면허 따겠다. 나 준비하면 되냐"라며 기대했고, 유재석은 "연락드리겠다"라며 면접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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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