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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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이태원 떠나 잠시 쉴게요"…코로나 여파에 마지막 가게 정리 [종합]

기사입력 2020.08.29 17:30 / 기사수정 2020.08.29 17: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결국 오랜 시간 운영해왔던 이태원 가게를 정리하고 잠시 휴식을 결정했다.

29일 홍석천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태원에서만 18년을 식당하면서 보냈네요. 참 긴 시간이네요. 나의 30대, 40대 시간을 오로지 이곳에서만 보냈는데 이젠 좀 쉴 때가 된 것 같네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금융위기, 메르스까지 위기란 위기는 다 이겨냈는데 이놈의 코로나 앞에서는 저 역시 버티기가 힘드네요"라고 가게 운영을 그만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전한 홍석천은 "저는 이제 좀 쉴게요. 휴식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줬을 때 다시 돌아올게요"라고 말을 이었다.

홍석천은 2000년 서른 살 당시, 커밍아웃 후 방송계를 잠시 떠나는 등 위기가 있었을 때 이태원에 자리를 잡고 최대 7개까지 식당을 운영하며 자신의 또 다른 삶을 살게 해 준 이 곳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 내일, 일요일이면 이태원에 남아있는 제 마지막 가게가 문을 닫게 된다"며 착잡함을 드러낸 홍석천은 "이태원 상인 분들, 제 가게를 찾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식당 참 힘든 자리네요. 코너에 몰리면 방법이 없어요.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결정한 게 다행인 듯 합니다"라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앞서 8월 초까지 계속해서 이어진 폭우까지, "비야 제발 이제 그만. 올해는 망했다"라며 힘든 마음을 전하기도 했던 홍석천은 폭우 사태를 비롯한 코로나19 상황 속 자영업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독려를 전해왔다.

홍석천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곧 다시 돌아올거에요. 이태원에. 제가 이태원을 너무너무 사랑하거든요"라며 마지막까지 남는 진한 아쉬움을 얘기했다.

홍석천은 현재 라이프타임 예능 '탐나는 인테리어'에 출연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홍석천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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