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기존 선수만으로 똘똘 뭉쳐 2연승했다.
키움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4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올 시즌 전적 97경기 58승 39패가 돼 승률 0.598이 됐다. 그러면서 1위 NC와 승차는 이제 0.5경기다.
현재 에릭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키움은 사흘 연속 대체 선발만으로 꾸려 왔다. 28일 경기 선발 투수 윤정현은 첫 선발 등판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버텼다. 이후 김선기(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양현(2이닝 무실점)-신재영(⅔이닝 무실점)-조상우(⅓이닝 무실점)가 나와 승리를 지켰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내용이었지만 결정적일 때마다 활약해 주는 선수가 등장했다. 김웅빈이 7번 타순으로 나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잘 쳤고 전병우, 김하성이 각 역전 적시타와 쐐기 홈런으로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경기가 끝나고 손혁 감독은 "윤정현이 좋은 투구를 해줬다. 그러면서 중반 이후 집중적으로 불펜 투입이 가능했다.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이닝 숫자 이상으로 팀에 도움되는 투구를 해줬다. 불펜 투수 또한 자신이 맡은 이닝을 잘 책임져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웅빈이 초반 홈런에 이어 중요한 순간 타점을 올려주며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줬다. 어제에 이어 김하성과 변상권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또 "부산에 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해줬고, 분위기를 밝게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것은 팬들께서 응원을 해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