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팀 간 11차전 원정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47승44패를 만들면서 키움에 패한 롯데(45승1무43패)를 제치고 6위로 복귀했다. 반면 SK는 32승1무61패가 됐다.
SK 리카르도 핀토가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무려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고 4피안타 3볼넷 비자책 1실점으로 SK 타선을 묶고 시즌 9승을 챙겼다. 뒤로 정해영과 차명진, 김현수와 장현식이 등판했다. 홈런 네 방 포함 13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 터커와 나지완이 투런포, 홍종표가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의 실수를 틈타 SK가 먼저 점수를 냈다. 3회말 선두 김성현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고, 최지훈의 번트 때 투수 양현종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SK의 1-0 리드.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최형우가 핀토의 151km/h 직구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겨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6회가 되어서 '와르르' 무너졌다. 6회초 최원준 볼넷 뒤 터커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이어 최형우의 안타, 나지완의 홈런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핀토가 볼넷으로 다시 흔들리자 SK 벤치는 정영일을 투입했으나 정영일까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KIA에 한 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는 단숨에 7-1로 벌어졌다.
SK가 따라붙지 못하는 사이 KIA는 8회초 올라온 김주한을 상대로 황윤호와 홍종표, 최우너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터커의 땅볼 때 한 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계속된 찬스에서 김호령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KIA가 11-1로 SK를 따돌렸다.
완전히 기울어진 것 같던 승부는 8회말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KIA 세 번째 투수 차명진이 김성민, 로맥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고종욱과 한동민, 최항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3-11. 이어 바뀐 투수 김현수 상대 김경호의 싹쓸이 3루타, 그리고 오태곤의 투런포로 8-11, 점수가 3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고, KIA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