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지난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퇴장을 당했던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당시의 상황을 돌아봤다.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판정에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다. 8회말 2사 1·3루에서 폭투가 나왔고, 홈으로 내달린 김웅빈에게 아웃 판정이 내려졌지만 비디오 판독 요청에 의해 판정이 번복 됐다. 그런데 이 비디오 판독 결과가 원심 유지 규정 시간인 3분이 지나 통보됐고, 이에 대해 항의하다 결국 퇴장을 당했다.
전날에도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김호령의 호수비를 2루타라고 판단하는 오심이 나왔고,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쳐 윌리엄스 감독으로서는 이틀 연속 석연치 않은 판정에 불만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2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퇴장 상황에 대해 "어느 하루는 규정을 지키고, 그 다음날에는 그렇지 않은 모습을 봤기 때문에 당시 어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두 사람이고, 실수가 일어나는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규정대로 경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굳이 판정에 대한 것보다 정해져있는 룰이 있는데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서 어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이 승부를 신경 쓰고 있고, 이기고 싶다는 것을 대표해야 하는 것도 내가 해야 하는 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섰다"고 설명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KIA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퇴장 후) 김규성이 다음에 바로 좋은 스윙을 해서 홈런을 쳤고,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결국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도 "며칠 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결과를 내고 그 결과에 납득할 수 있는 경기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